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빅테크 실적 악재에도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달러 강세 완화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힘입어 코스닥 지수도 소폭 상승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22포인트(1.74%) 오른 2288.7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6억원, 60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3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79%), 건설업(-2.73%), 화학(-1.98%), 철강금속(-1.81%), 운수창고(-1.35%)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의약품(1.83%), 비금속광물(1.08%), 음식료업(0.65%), 전기전자(0.47%), 통신업(0.34%) 등이다.
같은시각 코스닥 지수는 11.92포인트(1.74%%) 오른 695.09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929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661억원, 기관은 211억원 각각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3.20%), 셀트리온제약(1.24%), 천보(0.94%), HLB(0.64%) 등은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3.57%), 엘앤에프(-3.36%), 에코프로비엠(-3.27%), 카카오게임즈(-1.05%), 펄어비스(-0.36%), 리노공업(-0.21%) 등은 하락했다.
하락한 업종은 방송서비스(-2.57%), 기타 제조(-2.25%), 통신방송서비스(-1.76%), 금속(-1.63%), 출판(-1.57%) 등이다. 상승한 업종은 반도체(2.75%), 운송(2.72%), 유통(1.85%), 비금속(1.57%), 소프트웨어(0.65%)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지난주 말부터 미국채 금리 하향 소식으로 안정세에 돌입했다"며 "2차 전지주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 역시 2차 전지 소재주와 게임주에서 강세가 뚜렷이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