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시장은 이날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2023년도 인천시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내년에 13조 9245억원의 예산안을 편성, 오는 11월 3일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내년도 본예산안 규모는 올해 본예산(13조 1442억원) 대비 7803억원(5.9%) 증가한 것으로 개선된 세입 여건과 국비 확보 노력의 결과를 반영했다.
시는 내년 예산을 통해 관리채무비율은 13%대를 유지하고 총 부채규모는 9조원 대로 관리하는 등 민선8기 건전재정기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지역산업 육성과 소상공인 지원 등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를 위해 3조 2144억원을 투자하고 사회안전망 보강 및 섬 주민 삶의 질 개선 등 함께하는 따뜻한 인천을 구현하기 위해 4조 8125억원을 편성했으며 원도심 개발, 도로 건설 등 세계초일류 도시로 나가기 위한 기반 조성에 2조 9429억원을 반영했다.
소상공인 회복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3조 2144억원 투입
또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관련, 인천사랑상품권(지역화폐)인 인천e음 캐시백 예산은 국비 지원이 전액 삭감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5일 제도 개편방안으로 발표한 캐시백 차등 지원(5~10%)을 유지하고자 2019억원을 전액 반영하는 등 소상공인 회복 지원에 2758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농산물 유통·물류 지원 등 농가 및 축산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확대해 1026억원을 반영했으며 경제자유구역을 명품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K-바이오 랩허브, 제3연륙교 등 인프라 확충 사업에 9782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가파른 고령화 속도를 고려해 미래 세대 투자를 통한 인구감소 속도 완화, 변화하는 가족 형태를 고려한 반려동물 공원 조성 등 시민행복 사업에 1조 43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회안전망 보강 등 따뜻한 인천 구현, 4조 8126억원 투입
더불어 균등한 문화 접근 기회 제공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체육문화 확산, 해양도시 인천의 장점을 극대화한 관광 경쟁력 강화 등에도 4,68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섬 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 기반시설 확충 등 다양한 사업에 1,727억원을 투입해 시민 모두가 차별 없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시,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체계 구축에 2조9429억원 반영
이밖에 원도심 도시재생을 위해 내항 1·8부두 우선 개방을 실시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서비스 도입 차원에서 스마트 빌리지 보급 확산, 제물포역 일원 인프라 구축 등 도시 균형발전의 토대 마련에 5591억원을 투입하고 저탄소 친환경 도시 구현을 위한 사업에는 5262억원을 편성해 민간의 전기·수소 차량 구매를 지원하는 한편, 미세먼지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글로벌 수준의 교통 인프라 구축 등에 1조 2163억원을 반영해 총 33개 도로망 사업을 추진하고 1호선과 7호선 연장 등 철도망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023년 예산안은 민선8기 시정목표인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로의 도약을 구상하며 준비했다”며 “약 14조원 규모의 예산 운용을 통해 인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행복과 직결된 사업에 재원을 집중 투입해 달라진 인천의 모습이 체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