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올 3분기 매출액 11조2560억원, 영업이익 797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35.6%, 영업이익은 465.2%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건설부문은 3분기 매출액 4조19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3분기에는 1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3분기에는 3240억원의 흑자를 달성해 1년만에 무려 4540억원이나 증가했다.
삼성물산 측은 "대규모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됐고, 해외수주 물량이 증가해 지난해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르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패션과 리조트 부문도 순항했다. 패션 부문 영업이익은 수입상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70.6% 늘어 290억원을 기록했다. 리조트 부문 영업이익도 레저 수요 회복과 식자재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350.0% 늘어 720억원까지 치솟았다.
반면 상사 부문 수익성은 악화했다.
상사 부문은 3분기 매출 4조7960억원 영업이익 5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9.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8.0% 줄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