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9월 ‘투란도트’로 개막해 이탈리아 페리라 시립오페라극장의 ‘돈 조반니’, 만하임 국립오페라극장의 ‘니벨룽의 반지’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네 번째 메인 오페라로 국립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를 무대에 올린다고 10월 25일 밝혔다.
‘라 트라비아타’는 ‘코르티잔(courtesan, 상류사회 남성의 사교계 모임에 동반하며 그의 공인된 정부(精婦) 역할을 하던 여성)’인 주인공 비올레타와 가난한 귀족 청년 알프레도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축배의 노래’ 외에도 ‘언제나 자유롭게(Sempre libera)’, ‘프로방스의 바다와 대지(Di Provenza il mar, il suol)’ 등 유명한 아리아들과 감동적인 멜로디로 가득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로 손꼽히고 있다.
오스트리아와 프랑스 언론에서 함께 연주하고 싶은 지휘자로 소개되어 유럽과 국내 오케스트라로부터 꾸준한 초청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 여성 지휘자 여자경의 지휘와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될 이번 공연은 정상급 성악가들의 포진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 역은 소프라노 김성은과 김순영이, 순수하고 열정 가득한 젊은 귀족 알프레도 역은 테너 김동원과 이범주가,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 역은 바리톤 양준모와 이승왕이 맡아 호연할 예정인 것. 이 외에도 소프라노 안영주, 메조소프라노 김향은, 테너 민현기, 바리톤 성승민, 베이스 나경일과 이준석 등 최고의 성악가들이 한 무대에 올라 감동의 무대를 펼친다.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라 트라비아타’는 10월 28일과 29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될 예정이며,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콜센터,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