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포항지역 6개 병원(포항의료원, 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성모병원, 에스포항병원, 좋은선린병원, 경희요양병원)과 의대 설립 추진 위원을 비롯해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한민국 의사과학자 양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 기관이 상호 협력한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협약 내용으로는 의대 및 병원 설립의 행정 사항 지원(경북도·포항시), 바이오헬스산업 원천 기술 개발과 사업화 지원(포스텍), 인력 교류, 의료·의과학·의공학 분야 공동 연구, 임상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포항 지역 6개 병원)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협약 당사자 간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으로 포항시는 경북도·포스텍과 함께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 산업의사 양성에 대한 의료계 인식 공유 및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민간 자본 유치와 공동 연구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기업 협력을 추진하며,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전국적으로 지방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시점에서 지방이 자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한 앞으로 수도권 쏠림 현상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이에 대응해 지역균형발전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으로 포항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지역 병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연구중심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을 통해 과학과 공학, 의학을 융합하는 교육 및 연구를 실현해 감염병과 난치병, 고령 사회 등 사회적 난제를 융합적 지식으로 해결하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산업은 대 전환을 맞고 있다. 반도체‧휴대폰‧자동차를 대신할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이 관건이다”며 “이를 위해 의사과학자 양성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다.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지방 대학 인재가 중심이 돼 지방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은 세계 최초 과학 기반 일리노이의대 커리큘럼을 도입해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로 MD-PhD 8년 복합 학위 과정(2+4+2)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한 스마트병원(500병상), 의과학 융합연구센터 건립을 위해 민간 기업 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등 추진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