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식문화와 소비 니즈를 반영해 연구 개발한 제품으로 현지화 전략을 펼치는 데 초점을 뒀다. 우선 웰빙 간식에 대한 수요가 높은 유럽과 김 소비가 활발한 일본을 전략국가로 삼았다.
유럽에서는 기존 도시락김 제품의 형태를 먹기 편한 크기와 식감의 스낵으로 진화시켰다. '비비고 씨위드 스낵(bibigo seaweed snack)은 한 입씩 베어먹을 수 있는 긴 스틱 형태의 제품이다. 씨솔트(Sea Salt), 코리안 바비큐(K-BBQ), 핫칠리(Hot Chili) 등 현지인이 선호하는 맛으로 선보였고 바삭함도 한층 높였다. 플라스틱 트레이는 종이로 대체해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영국 코스트코(Costco) 등 메인스트림 유통채널에 입점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자국의 두꺼운 초밥용 김과 다른 새로운 형태와 식감의 김스낵을 선보이는데 주력했다. 신제품 'bibigo WASAC'은 일본 소비자가 좋아하는 김 특유의 풍미를 강화했고 얇은 김 사이에 라이스 퍼핑볼을 넣어 샌드 형태로 만들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김스낵 영토 확장을 계기로 글로벌 전략제품인 GSP(Global Strategy Product) 사업 대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7대 GSP(만두, 김, 치킨, 김치, K-소스, 롤(roll)) 중 하나인 김 제품은 추후 유럽 전역 및 북미, 호주 등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품질의 한국 김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CJ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경영철학에 맞춰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