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수호이(SU)-34 전투기가 훈련 비행을 위해 이륙하던 중 엔진 1개에서 불이 나 러시아 남부 항만도시인 예이스크 시내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을 마주 보고 있는 예이스크에는 9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지 재난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쯤 9층 아파트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으며, 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또한 25명이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현지 주지사와 관련 부처 장관에게 현장을 방문하라고 지시했다.
사고 전투기는 대당 가격이 3600만 달러(약 517억 원)에 달하는 러시아 공군의 최신형 전폭기로, 120여 대(3월 기준)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후 15대 이상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