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NHN클라우드에 따르면 올해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다수 공공기관 사업을 수주해 최대 점유율을 확보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4월 NHN 클라우드 사업부문이 분할 신설된 클라우드 사업 전문 자회사다. NHN은 작년 8월 창립 8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는데 NHN클라우드가 이런 NHN그룹 기술 사업 비전의 '구심점'이다.
NHN클라우드는 2022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가 주도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활용 모델' 사업과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제공사(MSP)가 주도하는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통합(1~4차)' 사업 가운데 전체 행정·공공기관 47%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올해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참여한 행정·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 수 기준으로 전체 중 33%에 해당하는 물량을 수주하기도 했다.
NHN클라우드는 그간 교육, 금융, IT·게임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축적한 역량으로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수주 실적을 늘려 왔다. NHN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활용 모델 사업,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통합 사업에서 주요 경쟁사를 넘어선 수주 실적을 거둔 모습은 금융과 민간 분야 경쟁력을 공공 분야에서도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NHN클라우드는 공공 부문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금융을 포함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해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는 물론 공격적인 국내외 사업 확대로 클라우드 시장 리딩 기업 지위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는 전문기업 '인재아이엔씨'를 인수해 공공 시장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앞서 민간 시장에서 금융사, 유통 대기업, 글로벌 기업 등 다양한 고객을 확보해 올 2분기 매출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지난 8월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자본시장에서 기업가치 1조원을 평가받고 11월까지 최대 2000억원을 투자받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