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은 지난 8월 12일 이사회를 통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한 데 이어 다음 주 중으로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할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는 영구채로, 5년의 중도상환옵션(콜옵션)을 부여해 발행된다. DGB 측은 "BIS자기자본비율을 높이고,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DGB금융그룹은 2021년 두 차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2021년 2월에는 ESG 채권 형태로 1000억 원 모집에 총 3660억원의 수요가 몰렸고, 9월에는 1000억 원 모집에 총 14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신종자본증권은 금융사들의 대표적인 자본조달 방법으로 선순위채·후순위채보다 변제 순위가 더 후순위여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발행된다. 금융지주사와 은행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뛰어나 리테일 시장에서 투자 인기가 높은 상품으로 인식된다. 올해 9월까지 자금시장에서 9조원의 물량이 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