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에 대출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3%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갈아타기)해주는 정책 금융상품이다.
주금공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은 접수 총 19일 차 중 17일 차인 지난 13일까지 3조3109억원(3만3149건) 규모가 신청돼 전체 공급규모(25조원)의 13.2% 수준에 불과했다. 목표치에 한참 미달하는 수준이다.
이는 안심전환대출 자격 요건이 까다로워 신청 가능한 차주들이 거의 없는 영향이다. 안심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는 주택가격 요건은 4억원 이하로 매우 낮다. 이외 부부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 1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으며 기존 대출 잔액 범위에서 최대 2억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주금공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라 시장금리의 변동성이 큰 가운데 아직 금리조정 주기가 도래하지 않아 실제 금리상승을 체감하지 못하는 변동금리 차주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다음달 7일부터는 주택가격 기준을 상향 조정해 안심전환대출 2단계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택가격 기준은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구체적인 신청요건 및 방법은 이달 말 별도 안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