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시장에서 발굴된 신생 뷰티기업 업체 3곳이 동남아 등 세계 화장품 시장으로 진출한다. 이들 3개 업체는 ㈜체온365,, ㈜토브, ㈜릴리커버이다.
이들 기업은 세계 시장 진출에 앞서 서울 여의도 더현대 여의도 비클린관 팝업스토어(임시매장)에서 오는 20~27일 시민과 만난다. 주요 공략지는 중국,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장이다.
신생 K-화장품 업체들은 약 400만 달러(약 56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따냈다.
이들 기업은 ‘서울뷰티위크’의 기업 지원 프로그램에서 경쟁을 뚫고 ‘판로개척’ 분야에서 우승한 기업들이다. 24개의 기업 중 남성 화장품을 제작하는 ㈜체온365, 비건 뷰티 프랜드인 ㈜토브, 인공지능(AI) 분석으로 나만의 맞춤 화장품을 제안하는 ㈜릴리커버가 세계시장 판로개척 기회를 얻었다.
‘서울뷰티위크’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K-뷰티 산업 육성을 위해 서울시가 올해 처음 개최했다. 대·중소기업 약 200개 업체와 온·오프라인으로 해외 바이어 약 300개 업체,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관광객 3만여 명이 즐기는 축제였다.
클리오, 한국콜마, 로레알코리아, 현대백화점, 화해 등 국내 대표 뷰티 기업 업체 5곳도 참여, 최신 K-뷰티 트렌드와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이 자리에서 중국과 동남아 등 주요 수출국가의 해외 바이어 300개 업체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현재까지 약 1100건의 수출상담을 했다. 그 결과 약 400만 달러에 상당하는 7건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K-화장품 신생업체와 해외 업체간 제품의 공동개발과 마케팅 등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도 5건이나 맺었다.
한편 신생기업과 대기업간 협력 기회와 사업 자금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밋업 피칭' 대회에는 유망기업이 참여해 뷰티산업의 경쟁력을 보였다.
대회는 △분야1 '초기기업 사업화 지원'과 △분야2 '성장기업 판로개척 지원'으로 나눠 심사했다.
분야 1에서는 '바닐라컴퍼니'가 대상을 받았다. 이 업체는 아시아 중화권 고객을 대상으로 K-뷰티의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최우수상에는 ㈜메타스킨큐어와 ㈜지니고 등 2개 업체가 받았다.
분야 2에서 수상한 3개 기업인 ㈜체온365, ㈜토브, ㈜릴리커버 등은 일주일간 더현대 여의도 비클린관에서 자사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 처음 개최한 ‘서울뷰티위크’에서 우수 뷰티브랜드를 발굴하고, 서울 뷰티산업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를 발판삼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는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