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광고 보면 싸진다…월 5500원 저가 요금제 신설

2022-10-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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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유럽·아시아 등 12개국에 우선 출시

국내 11월 3일부터…베이직 요금제 반값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넷플릭스가 11월부터 한국에서 광고를 함께 시청하는 조건으로 서비스를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광고 요금제'를 신설해 제공한다. 기존 가장 저렴한 요금제의 반값 수준이다.

넷플릭스 미국 본사는 13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광고 요금제는 미국, 한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스페인, 영국 등 12개국에 먼저 선보인다.

국내에서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는 오는 11월 4일 오전 1시부터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라는 이름으로 제공된다.

광고 요금제로 넷플릭스를 이용하면 콘텐츠를 시청하기 전과 시청하는 도중에 '건너뛸 수 없는 광고'가 나온다. 시청자는 콘텐츠 한 시간당 평균 4분 정도 광고를 봐야 한다. 광고 한 편 길이는 최장 30초다. 넷플릭스 게임 서비스 이용자나 키즈 프로필을 이용하는 시청자에게는 광고가 나오지 않는다.

광고 요금제 이용자 계정으로는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해 시청할 수 없다. 최고 시청 화질이 720p 수준으로 제한된다. 영상을 다운로드해 시청하는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일부 영화나 드라마는 저작권 문제로 제공되지 않는다.

미국에서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가격은 월 6.99달러(약 1만원)다. 다음달 국내 출시되는 광고 요금제 가격은 월 5500원으로 책정됐다. 신설된 광고 요금제를 제외한 기존 국내 넷플릭스 이용료는 월 9500원부터 1만7000원까지로 구성돼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21년 11월 18일 국내 요금 인상을 발표했다. 기존 '베이식(월 9500원)' 요금제를 제외한 '스탠더드(월 1만2000원→1만3500원)'와 '프리미엄(월 1만4500원→1만7000원)' 요금제 가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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