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약보합세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물량을 개인이 소화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중인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1포인트(-0.33%) 내린 2195.26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18포인트(-0.19%) 내린 2198.29으로 개장한 뒤 낙폭을 조금씩 확대중이다. 개인이 577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0억원, 31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54%), SK하이닉스(-0.32%)가 하락중이고, LG화학(-0.17%), 삼성SDI(-1.48%), 현대차(-0.30%), NAVER(-2.47%)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24%), 기아(0.73%), 셀트리온(0.91%)은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6.61포인트(-0.98%) 내린 665.06을 기록중이다. 개인이 502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6억원, 103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후 강한 모습을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여기에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1%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영국 길트채가 장 후반 하락 전환하는 등 영국발 불안 심리가 완화된 점도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리튬 관련주가 부진한 가운데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일부 종목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유입되며, 관련 종목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며 “이는 한국 증시 관련주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매물 소화과정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