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김동근 의정부시장 "현장 시장실 운영 최고 성과"

2022-10-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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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넘치고, 걷고 싶은 도시 만들겠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11일 시청 대강당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취임 후 100일간의 가장 큰 성과로 '현장 시장실 운영'을 꼽았다.

김 시장은 11일 민선 8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현장 시장실을 운영하면서 큰 일이 아니어도 작은 불편함을 해결하는 것, 나를 진정으로 존중하고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을 시민이 값지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지난 7월 8일 호원2동 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14곳에서 운영했고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매주 수요일마다 운영 중인 '현장출동'도 성과로 꼽았다.


그는 "그동안 민락지구 광역버스 주차장, 서초등학교 통학로 등 10곳을 다니며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눈으로 확인했다"며 "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것을 행정의 시작점이자 궁긍적인 지향점으로 삼겠다"고 했다.

이어 내부 조직 혁신에도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청사 출입 시스템 개방, 행정조직 개편, 민·관·학 정책 혁신 플랫폼 구축 등을 취임 100일 주요 성과로 지목했다.

그는 "시민들과 함께 변화를 꿈꾸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기 위해 무엇보다 내부 조직 혁신이 필요했다"며 "그 시작과 상징으로 시 청사 출입 시스템을 개방했다"고 말했다.

또 "공약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행정 조직을 개편했고, 워킹그룹이 플랫폼을 구성하고, 11개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며 "워킹그룹은 과업을 완수하면 해산하고, 더 많은 새 그룹이 새로운 과제를 찾아 작동하고, 이 과정에서 협업하는 조직 문화가 확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변화의 씨앗을 뿌리는 시기였다면 이제부터는 결실을 하나씩 맺어 갈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그러면서 민선 8기 시정이 추진할 주요 사업을 밝혔다.

그는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의 실업률은 4.3%로, 도내 시·군 중에서 5번째로 높고,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1658만원으로 도내에서 3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그는 "의정부에 일자리가 부족하고 이 떄문에 청년들이 의정부를 떠나고 지역의 활력은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래는 청년에게 달려 있고, 첨단 기업을 유치해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반환받는 미군 기지는 의정부의 미래, 청년 일자리를 연계하는 방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캠프 레드클라우드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 바이오 첨단의료단지 조성, 앵커 기업 유치, 용현산업단지 미래형 산업단지 조성, 상권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의정부를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시민들이 걸어서 10분이면 녹지 공간을 만나는 생태도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장암수목원과 의정부역 (가칭) 센트럴파크를 하천변 산책로,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해 보행자가 중심에 있는 안전한 거리,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사통팔달 교통도시'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 민락~탑석역~고산 친환경 순환 트램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며 "도시철도, 경전철, 버스 연결망을 확대하고 광역버스를 증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500석 규모 대공연장, 어린이 전용 극장, 의정부문화도시 플랫폼, 행복콜 확충, 24시간 아이사랑 돌봄센터, 스포츠파크 등도 약속했다.

이밖에 고산돌 물류센터 백지화, 도봉면허시험장 장암동 이전 취소,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등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민선 8기 의정부 시정 방침인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해'처럼 시민과 소통하고 의정부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며 "앞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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