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의원 "문화재청 직원 4명 중 1명은 청와대 개방행사에 동원"

2022-10-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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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방에 따른 업무부담, 관련사무 문체부 이관 등 지적

[사진=김윤덕 의원실]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7일까지 진행된 청와대 개방 행사에 문화재청 직원 4명 중 1명이 3일 이상 동원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김윤덕 의원(전주갑)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청와대 개방에 따른 지원인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개방 행사에 총 285명의 문화재청 직원(공무원 231명, 공무직 54명)이 동원됐다.

동원 시간은 평균 3.1일간, 총 870일이었다.

또한 문화재청은 청와대 개방 지원 근무자에게 출장비 6038만여원과 초과근무수당 1177만여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복무규정에 따른 출장보고서를 쓴 직원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아울러 문화재청 공무원이 청와대 개방에 동원됐지만, 앞으로 청와대 개방 사무는 문체부가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문체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개방 운영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대통령실과 문화체육관광부간 신규 관리위임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한 정황도 문화재청 내부자료를 통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의원은 “청와대 졸속 개방으로 인해 공무원의 업무부담은 커지고, 부처 간 업무 갈등으로 문체부는 문체부대로, 문화재청은 문화재청대로 고유 사무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청와대 운영 관리권 문제부터 조속히 매듭지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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