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정조효문화제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행사로 시를 비롯해 경기도, 서울시, 수원시와 함께 1795년 을묘년원행을 재현하는 ‘정조대왕능행차’가 펼쳐진다.
능행차는 총 300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지난 8일 서울 창덕궁에서 시작돼 수원 화성행궁을 거쳐 9일 화성 융릉까지 총 43.5㎞ 구간이 재현된다.
시는 능행차의 도착과 함께 피날레를 선보이고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인 융릉에 제를 올리는 ‘현륭원 제향’을 재현할 계획이다.
조선왕조의 장례행렬인 ‘발인반차’를 시작으로 악귀를 몰아내는 나례의식, 천장 후 제사를 지내는 ‘천전의’까지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 오는 9일에는 정조 효 과거시험을 비롯해 ‘화산, 그 하늘에서 노닐다’창착 공연 등이 펼쳐진다.
시는 행사기간 동안 과거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올렸던 효행음식 ‘삼령차’를 재현해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왕릉을 보살피는 ‘봉심의 체험’, 조선왕실 의상체험, 호패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정조효문화제는 잊혀진 효 문화를 되살리는 동시에 우리의 역사가 가진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