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페이퍼코리아 매각에 나선 유암코와 주관사인 EY한영은 이날 신영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인수 주체는 신영그룹 내 계열사인 대농이다.
거래 대상은 유암코가 보유한 페이퍼코리아 지분 53.29%와 유암코 및 유암코 자회사 유앤아이대부가 보유한 1954억원 규모의 채권·대여금으로 거래총액은 약 3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신영그룹은 1984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부동산 디벨로퍼 기업으로 '브라이튼 한남', '신영지웰' 등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섬유, 부동산 개발 계열사인 '대농'을 비롯해 신영건설, 신영에셋, 에스엘플랫폼, 브라이튼자산운용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신영그룹 관계자는 "포장용지 시장은 환경규제, 기술력 등 높은 진입장벽으로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인수는 의류와 원단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대농의 사업다각화를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페이퍼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4352억원, 영업이익은 314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0%, 9.2% 가량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