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6일 더블유씨피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보면서 목표주가를 42% 내렸다. 다만, 향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2분기 더블유씨피의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5% 감소한 1166억원, 영업이익은 201% 증가한 1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16%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61% 하회했다.
박 연구원은 더블유씨피의 이번 3분기 매출액을 21% 감소한 921억원,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33억원으로 제시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각각 3%, 40%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상반기 각형 배터리용 분리막 수요가 견조했지만 유럽 완성차업체(OEM)의 전기차(EV) 판매 부진에 따라 하반기 주요 셀 고객의 보수적인 소재 매입을 예상한다"며 "매출액 기준 상고하저의 흐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더블유씨피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다만, 향후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하향 배경에 대해 그는 "신규 라인 양산 시점 변동, 전방 수요 둔화, 중동 분쟁 장기화로 인한 해상 운임 비용 부담이 지속 중인 점을 반영, 내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추정치를 기존 대비 23% 내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5월 '분리막 원단'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배터리 부품' 항목 배제 이후 투자 심리가 악화된 영향을 고려해 목표(Target)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TDA)을 14배로 17% 하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