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당명개정 등 '재창당 결의안' 채택…내달 새 지도부 선출

2022-09-1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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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 개정 및 재창당 결의안 채택 등의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이 다음달 중 새 지도부를 구성하고 당명 개정을 포함한 재창당을 2023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1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1차 정기당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재창당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채택된 재창당 결의안은 △대안사회 비전과 모델 제시 △당 정체성 확립 △노동 기반 사회연대정당 △정책 혁신 정당 △지역기반 강화 △당 노선에 따른 조직운영체계 △독자적 성장 전략에 기반한 전술적 연합정치 △당원 사업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의당은 재창당 결의안을 통해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한 정의당의 지난 10년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라며 "취약한 지지 기반과 모호한 정체성이 정의당의 현실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거대 양당을 공격하면서 대안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왜 정의당이 대안이어야 하는지 입증하지 못했다"라며 "거대 정당이 설정해 놓은 정치적 이슈를 중심에 놓고 행보하는 데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이날 정기당대회를 마무리하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일정에 돌입한다. 오는 23일 선거 공고가 이뤄지며 오는 27일부터 이틀에 걸쳐 후보 등록을 받는다. 후보자들은 2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전국 순회 유세와 TV토론 등의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같은 달 14일부터 엿새 간 전당원 투표를 하고 나면 19일에 새 지도부가 선출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0월 23∼28일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이은주 비대위원장은 정기당대회 인사말에서 "오늘 당대회가 끝나면 비대위가 맡은 소임의 큰 임무는 마무리에 접어들게 된다"며 "우리 정의당의 진보정치는 오늘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월 200만원을 받는 조선하청 노동자들을 비롯한 우리 사회 절대다수인 저임금 노동자, 무주택 세입자가 기댈 수 있는 정당, 이들의 삶을 바꾸는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다시 일어서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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