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400선을 사수했다. 개인은 양시장에서 5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방어의 일등공신을 차지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양시장 모두 순매도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12포인트(1.56%) 내린 2411.4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59.07포인트(2.41%) 내린 2390.47로 출발, 장중 한때 2381.50으로 떨어졌지만 장중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네이버(-3.56%), 카카오(-2.71%), 삼성전자(-2.24%), SK하이닉스(-1.90%), 삼성바이오로직스(-1.55%), 기아(-1.23%), 현대차(-1.00%), LG화학(-0.30%)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삼성SDI(1.99%), LG에너지솔루션(0.30%) 등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89%), 서비스업(-2.48%), 보험(-2.28%)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비금속광물(1.42%), 종이목재(0.27%)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86포인트(1.74%) 내린 782.9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20.86포인트(2.62%) 내린 775.93으로 출발했다.
기관은 1758억원, 외국인은 53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96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5.61%), 셀트리온헬스케어(-5.41%), 알테오젠(-5.18%), 카카오게임즈(-3.76%), 펄어비스(-3.48%), HLB(-11.05%), 에코프로비엠(-1.29%), 천보(-0.94%)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에코프로(7.09%), 엘앤에프(0.43%) 등이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4.95%), 기타서비스(-3.26%), 유통(-3.2%)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금속(1.11%), 종이목재(0.74%)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의 8월 CPI가 예상치 상회로 급락한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장중 달러 인덱스와 미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면서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도 장중 국내 선물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회복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