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권 상반기 대출 270조원 돌파…전분기比 2.9조 ↑

2022-09-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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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4조원 기록…중소기업·주담대 대출 증가 영향

2022년 6월 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사진=금융감독원]


국내 보험업권 대출채권 규모가 270조 원을 넘어섰다. 중소기업 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대출채권 규모를 키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6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72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조9000억원 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2조1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보험사의 대출채권 증가세는 기업대출이 견인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채권잔액은 14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48조8000억원)과 중소기업대출(9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9000억원,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중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역시 43조3000억원 전분기와 비교해 1조1000억원 늘었다.

보험사의 가계대출 채권잔액은 129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보험계약 대출은 6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원 늘었으며, 주택담보대출은 5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 역시 7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준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18%로 전분기와 같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감소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15%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부동산PF 대출이 0.33%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중소기업대출이 0.22%로 0.01%포인트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0.17%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증가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3%로 0.01%포인트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1%로 전분기 대비 0.09%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상승 등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할 것"이라며 "아울러 부동산PF 대출 관련 사업장별 점검을 지속 실시하고,  모니터링 지표를 보완하는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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