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포항제철소 및 협력사 임직원들은 태풍으로 유입된 토사를 정리하고 파손된 시설물을 복구했다. 태풍 피해 복구에는 포스코 본사 및 포항제철소, 협력사 직원 약 1만5000여 명이 투입됐다. 광양제철소 일부 인력도 피해 복구에 참여했다.
포항제철소는 당초 자연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태풍 영향이 가장 강력한 시간대에 전 공장 가동을 정지하는 등 만반의 대비를 했지만, 지난 5일과 6일 사이 포항제철소 인근 지역에는 시간 당 최대 1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누적 강수량 기준 동해면 541mm, 오천읍 509.5mm 등/포항시 발표 자료 기준)가 내린 데다 만조 시점까지 겹치는 최악의 상황이 겹쳤다.
이로 인해 포항제철소 바로 옆 하천인 냉천이 범람해 제철소 상당 지역이 침수되어 제철소 내 모든 공장이 정전 되면서 가동 중단을 연장하게 됐다.
포항제철소 협력사 대명에 근무하는 김동주 씨(55세)는 "역대급 태풍이 많은 피해를 줬지만, 포스코와 협력사 간 태풍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사전 대비를 해서 인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며, "포스코와 협력사가 협력해 최대한 빨리 조업이 정상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정상 조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