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암학회에 참석해 최신 항암 기술 임상 결과를 공유한다. 미국 머크(MSD)와 아스트라제네카 등도 이번 학회에 참석을 예고한 가운데, K-바이오가 글로벌 빅파마와 견줄 만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HLB, 에이비엘바이오, 제넥신, 네오이뮨텍 등 국내 주요 바이오 업체들은 오는 9~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2’에 참석해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ESMO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 유럽 최대 규모 암 학술대회다.
이번 행사에서 셀트리온은 최근 유럽 판매허가를 획득한 ‘베그젤마(CT-P16·성분명 베바시주맙)’의 글로벌 임상 3상 후속 결과를 발표한다.
베그젤마는 로슈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로, 비소세포폐암을 비롯해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교모세포종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베그젤마는 지난달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아바스틴에 승인된 전체 적응증에 대해 판매허가를 얻었으며, 올 하반기에는 유럽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선 12일 포스터로 임상 결과를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면서 “현장에는 임상 담당 임원이 질의응답 형식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LB는 자체 개발한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간암 1차 치료제로 병용한 임상 3상 결과를 10일 발표한다. 지난 5월 1차 유효성 지표인 전체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모두 충족했다는 톱 라인 결과가 전해진 가운데, 이번 학회에서 공개할 최종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높다. HLB 측에 따르면 이번 학회에는 장성훈 부사장이 참석하고, 아산병원 종양내과 류민희 교수가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HLB 관계자는 “이번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통계 결과가 나왔고, 이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면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ABL602’의 비임상 데이터를 발표하고, 제넥신은 자궁경부암 치료용 DNA 백신 ‘GX-188E’와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 2상 최종 결과를 공개한다.
네오이뮨텍은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NIT-110’의 2a상 세부 데이터를 공개하고, 레고켐바이오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대상 치료제 ‘LCB14’의 임상1a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루닛은 유방암, 요로상피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해 AI 바이오마커를 적용한 5편의 연구를 포스터로 공개한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서는 HLB의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연구 결과가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존 카보메틱스·티센트릭, 키트루다·렌비마 조합 연구가 임상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에 새롭게 공개되는 자리인 만큼, 간암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항암제와 경쟁하는 K-바이오의 성공 사례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빅마파의 개발 성과도 기대된다. 머크(MSD)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폐암 5년 장기추적 데이터를 공개하고, 키트루다와 렌비마 병용 치료의 간암 임상 3상 결과도 발표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서 PARP 억제제 ‘린파자’(올라파립)와 베바시주맙을 병용한 임상 3상의 5년 전체생존기간 데이터를 공개한다. 릴리는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와 아로마타제 억제제 병용 3상의 전체생존기간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7~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제31회 유럽피부과학회(EADV)’가 열린다. 이번 학술 회의에는 셀트리온이 참석해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CT-P43(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판상 건선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3상 28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스텔라라는 얀센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건선·크론병·궤양성 대장염 등에 쓰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9월 유럽 학회를 통해 소개되는 차세대 성장 동력인 베그젤마와 CT-P43이 조기에 상업화돼 유럽의 환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HLB, 에이비엘바이오, 제넥신, 네오이뮨텍 등 국내 주요 바이오 업체들은 오는 9~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2’에 참석해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ESMO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 유럽 최대 규모 암 학술대회다.
이번 행사에서 셀트리온은 최근 유럽 판매허가를 획득한 ‘베그젤마(CT-P16·성분명 베바시주맙)’의 글로벌 임상 3상 후속 결과를 발표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선 12일 포스터로 임상 결과를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면서 “현장에는 임상 담당 임원이 질의응답 형식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LB는 자체 개발한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간암 1차 치료제로 병용한 임상 3상 결과를 10일 발표한다. 지난 5월 1차 유효성 지표인 전체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모두 충족했다는 톱 라인 결과가 전해진 가운데, 이번 학회에서 공개할 최종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높다. HLB 측에 따르면 이번 학회에는 장성훈 부사장이 참석하고, 아산병원 종양내과 류민희 교수가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HLB 관계자는 “이번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통계 결과가 나왔고, 이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면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ABL602’의 비임상 데이터를 발표하고, 제넥신은 자궁경부암 치료용 DNA 백신 ‘GX-188E’와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 2상 최종 결과를 공개한다.
네오이뮨텍은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NIT-110’의 2a상 세부 데이터를 공개하고, 레고켐바이오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대상 치료제 ‘LCB14’의 임상1a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루닛은 유방암, 요로상피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해 AI 바이오마커를 적용한 5편의 연구를 포스터로 공개한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서는 HLB의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연구 결과가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존 카보메틱스·티센트릭, 키트루다·렌비마 조합 연구가 임상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에 새롭게 공개되는 자리인 만큼, 간암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항암제와 경쟁하는 K-바이오의 성공 사례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빅마파의 개발 성과도 기대된다. 머크(MSD)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폐암 5년 장기추적 데이터를 공개하고, 키트루다와 렌비마 병용 치료의 간암 임상 3상 결과도 발표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서 PARP 억제제 ‘린파자’(올라파립)와 베바시주맙을 병용한 임상 3상의 5년 전체생존기간 데이터를 공개한다. 릴리는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와 아로마타제 억제제 병용 3상의 전체생존기간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7~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제31회 유럽피부과학회(EADV)’가 열린다. 이번 학술 회의에는 셀트리온이 참석해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CT-P43(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판상 건선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3상 28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스텔라라는 얀센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건선·크론병·궤양성 대장염 등에 쓰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9월 유럽 학회를 통해 소개되는 차세대 성장 동력인 베그젤마와 CT-P43이 조기에 상업화돼 유럽의 환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