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사업비 확보의 어려움으로 18년째 제자리걸음인 신청사 건립을 위해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후 추진방식을 대전환하고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고 5일, 대구시 신청사 건립 추진계획을 권오환 도시주택국장의 기자브리핑으로 발표했다.
이는 대구 달서구 두류동 706-3번지 일원에 있는 구)두류정수장 터 15만8807㎡에서 제1종 일반주거(4만2000㎡, 27% 정도), 제2종 일반주거(11만6000㎡, 73% 정도)를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여 일부인 9만㎡(2만7000평) 정도를 민간에 매각해 그 매각대금으로 신청사를 건립하고 매각 잔금은 전액 채무상환과 부족한 재원 충당에 투입한다는 것이다.
이는 동안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을 위해 청사건립기금을 설치하고 적립해 왔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기금을 일반사업예산으로 차용해 사용하는 등 1765억원이던 기금이 현재는 397억원만 남아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해 500억원씩 적립하더라도 10년이 걸리는 상황에서 시는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으로 두류정수장 터의 일부 매각과 이를 통한 청사건립 및 채무상환, 사업예산 충당이라는 정면 돌파 방식을 선택했다.
대구시는 올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시작으로 2023년 조기에 설계 공모에 착수해 2025년 착공, 2028년 완공하겠다는 계획으로 사업추진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 시행을 대구도시개발공사에 위탁·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