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베트남비즈(Vietnambiz)는 "지난주(8월 29~31일) 5거래일 중 2거래일이 독립 기념일로 인해 휴장했다"며 "아시아 시장의 변동성과 달리 잭슨홀 미팅의 영향이 베트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다만 이는 VN지수의 7주 연속 상승세에 제동을 걸게 됐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HOSE에서 지난주 VN지수는 전주 대비 0.16%(2.06p) 하락한 1280.5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HNX지수는 2.53%(7.58p) 내린 291.9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HOSE의 평균 거래량과 거래액은 각각 전주 대비 39.22%, 37.74%가 줄어들었다. HNX 지수의 평균 거래량과 거래액도 각각 41.28%, 38.20% 감소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에서 5630억동을 순매도했고 HNX에서도 110억동을 순매도했다.
반면,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한 종목은 △빈그룹(VHM) △비나밀크(VNM) 등으로 전주 대비 각각 2%와 1.82% 내렸다.
아세안증권(Aseansc)은 "이번 주 VN지수가 1285~1290포인트로 향할 것"이라며 "다만 1300선은 아직 강한 심리적 저항선이기 때문에 VN지수가 여기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베트남(MAS)은 "지난주 세계와 아시아 주식 시장이 '잭슨홀 충격'에 빠진 가운데 VN지수가 소폭 하락했으며 여전히 1280선을 지켰다"고 분석했다. 이어 "따라서 단기 및 중기 추세로는 VN지수가 낙관적인 움직임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주 1300선을 탈환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아증권(DAS)도 "세계 시장의 부정적인 영향과 함께 단기간에 VN지수가 1300포인트의 저항 영역을 점차 정복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그러나 올해 남은 몇 달 동안 베트남의 거시 경제 환경이 안정적이고 시중은행의 대출 한도 확대 등으로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결과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DAS는 이어 중장기 포트폴리오의 경우 투자자가 올해 4분기에 은행, 인프라 건설, 산업단지 등 업종에 투자를 지속할 수 있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한편 유안타베트남증권(FSC)은 "단기 심리 지표는 계속해서 하락하여 투자자들이 현재 시장 움직임에 대해 여전히 비관적임을 보여준다"며 "이번 주 초반에 VN지수가 조정될 수 있고 1260~1285포인트 범위에서 변동할 것"이라는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