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이 세계로 나가는 계기라기보다는 반대로 세계의 미술이 한국 시장 안으로 들어왔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세계적 아트페어(미술장터) 주관사인 프리즈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하는 ‘프리즈 서울’이 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프리즈 서울’에 참석한 한 갤러리 관계자의 말처럼 전 세계 미술 시장이 잠재력이 큰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VIP 티켓 소지자만 입장할 수 있는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입장 시작인 오후 2시 전 입장을 위한 줄이 200m 이상 이어졌다.
프리즈 서울에서는 21개국 갤러리 110곳이 참여해 미술사의 주요 작가와 동시대 최고 작가들의 작품들로 부스를 차렸다.
베일을 벗은 프리즈는 화려했다. 세계 최고의 화랑으로 꼽히는 가고시안과 하우즈앤워스 등 처음으로 국내 미술시장에 진출한 갤러리에 많은 사람이 운집했다.
“해외 아트 페어에 온 것 같다”라며 즐거워하는 관람객의 말처럼 현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뜨거웠다.
갤러리 18곳이 참여하는 ‘프리즈 마스터즈’ 섹션에서는 근현대 미술사 거장들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아쿠아벨라 갤러리는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프랜시스 베이컨, 장 미셸 바스키아, 알베르토 자코메티, 키스 해링, 엘즈워스 켈리, 윌리엄 드 쿠닝, 앙리 마티스, 피에트 몬드리안,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의 작품을 전시했다. 한 관람객은 “피카소 작품은 봐야지”라며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아쿠아벨라 갤러리는 이번 행사의 최고가(약 600억원) 작품인 파블로 피카소 '방울이 달린 빨간 베레모 여인'을 내놨다.
세계적 아트페어(미술장터) 주관사인 프리즈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하는 ‘프리즈 서울’이 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프리즈 서울’에 참석한 한 갤러리 관계자의 말처럼 전 세계 미술 시장이 잠재력이 큰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VIP 티켓 소지자만 입장할 수 있는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입장 시작인 오후 2시 전 입장을 위한 줄이 200m 이상 이어졌다.
베일을 벗은 프리즈는 화려했다. 세계 최고의 화랑으로 꼽히는 가고시안과 하우즈앤워스 등 처음으로 국내 미술시장에 진출한 갤러리에 많은 사람이 운집했다.
“해외 아트 페어에 온 것 같다”라며 즐거워하는 관람객의 말처럼 현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뜨거웠다.
갤러리 18곳이 참여하는 ‘프리즈 마스터즈’ 섹션에서는 근현대 미술사 거장들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아쿠아벨라 갤러리는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프랜시스 베이컨, 장 미셸 바스키아, 알베르토 자코메티, 키스 해링, 엘즈워스 켈리, 윌리엄 드 쿠닝, 앙리 마티스, 피에트 몬드리안,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의 작품을 전시했다. 한 관람객은 “피카소 작품은 봐야지”라며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아쿠아벨라 갤러리는 이번 행사의 최고가(약 600억원) 작품인 파블로 피카소 '방울이 달린 빨간 베레모 여인'을 내놨다.
한국 갤러리들은 전 세계 유명 갤러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제갤러리는 세로 291cm 가로 218cm의 대형작품인 하종현의 ‘접합 17-301’(2017)을 전면에 내세웠고, 갤러리현대는 이승택 화백의 ‘묶기(bind)’ 연작을 바닥에 전시해 주목받았다.
학고재는 이번 ‘프리즈’ 전시에서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백남준의 ‘로봇-라디오 맨, 요셉 보이스’(1987)는 그의 오랜 벗이자 동료인 요셉 보이스가 작고한 이듬해, 벗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제작한 작품이다.
윤석남의 ‘어머니 I -열아홉살’(1993)은 청춘을 희생한 어머니의 삶을 추모하는 작품이다. 나무 조각 앞에 촛농을 머금은 양초가 함께 놓였다.
행사장에서 만난 우찬규 학고재 대표는 “두 작품을 나란히 전시해 ‘치유의 벽’을 만들었다”라며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이 많다. 현재 시점에 맞는 주제가 치유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2021년 국내 미술시장의 규모는 약 9157억원으로 예측돼 2020년 3277억원 대비 179%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 미술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프리즈 서울’을 방문해 행사장을 둘러보고 ‘키아프’ 운영위원장인 황달성 한국화랑협회장과 ‘프리즈’ 운영위원장인 사이먼 폭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한국미술의 해외 진출 등을 논의했다.
박보균 장관은 “‘키아프’와 ‘프리즈’의 공동 입장권 운영을 계기로 국내외 미술 애호가와 미술전문가가 한국에 모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한국 작가와 작품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폭스 최고 경영자는 같은날 열린 개막식에서 “서울은 문화적으로 발전한 도시다. ‘프리즈 서울’을 아시아 최초로 여는 것을 결정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라며 “향후 수년간 협력하는 파트너십을 맺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프리즈는 오는 5일까지 열린다.
국제갤러리는 세로 291cm 가로 218cm의 대형작품인 하종현의 ‘접합 17-301’(2017)을 전면에 내세웠고, 갤러리현대는 이승택 화백의 ‘묶기(bind)’ 연작을 바닥에 전시해 주목받았다.
학고재는 이번 ‘프리즈’ 전시에서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백남준의 ‘로봇-라디오 맨, 요셉 보이스’(1987)는 그의 오랜 벗이자 동료인 요셉 보이스가 작고한 이듬해, 벗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제작한 작품이다.
윤석남의 ‘어머니 I -열아홉살’(1993)은 청춘을 희생한 어머니의 삶을 추모하는 작품이다. 나무 조각 앞에 촛농을 머금은 양초가 함께 놓였다.
행사장에서 만난 우찬규 학고재 대표는 “두 작품을 나란히 전시해 ‘치유의 벽’을 만들었다”라며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이 많다. 현재 시점에 맞는 주제가 치유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2021년 국내 미술시장의 규모는 약 9157억원으로 예측돼 2020년 3277억원 대비 179%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 미술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프리즈 서울’을 방문해 행사장을 둘러보고 ‘키아프’ 운영위원장인 황달성 한국화랑협회장과 ‘프리즈’ 운영위원장인 사이먼 폭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한국미술의 해외 진출 등을 논의했다.
박보균 장관은 “‘키아프’와 ‘프리즈’의 공동 입장권 운영을 계기로 국내외 미술 애호가와 미술전문가가 한국에 모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한국 작가와 작품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폭스 최고 경영자는 같은날 열린 개막식에서 “서울은 문화적으로 발전한 도시다. ‘프리즈 서울’을 아시아 최초로 여는 것을 결정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라며 “향후 수년간 협력하는 파트너십을 맺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프리즈는 오는 5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