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김홍선 감독과 배우 서인국, 장동윤, 정소민, 장영남, 고창석이 참석했다.
영화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해야 하는 상황 속,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내용을 담아냈다. '공모자들' '기술자들' '변신'을 통해 강렬한 장르 영화를 선보여왔던 김홍선 감독은 이번 작품 역시 강렬하고, 화끈하며, 공포스럽게 '늑대사냥'을 만들어냈다.
김홍선 감독은 "지금껏 보지 못한, 전형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우연히 한 기사를 읽었는데 2016년 필리핀으로 도망간 47명의 범죄자를 이송하는 내용이었다. 우리나라 감옥으로 옮겨지면 끝이었는데 만약 이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한다면 얼마나 기가 막힌 이야기가 펼쳐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한국 영화계 선배님들이 멋지게 열어놓은 길 덕분에 우리가 좋은 소식들을 듣게 돼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래도 우리나라 관객들이랑 관계자들이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늑대사냥'은 서인국, 장동윤, 박호산, 정소민, 고창석, 장영남 등 새로운 얼굴을 스크린에서 만나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서인국은 먼저 반란을 주도하는 일급 살인 인터폴 수배자 박종두 역을 맡았다. 그는 "시나리오 자체가 강렬한 부분이 있었다. 캐릭터에 집중해서 보게 되는데 예전부터 하고 싶다고 말해왔던 장르, 캐릭터였다. 무조건할 수밖에 없는 운명적인 시나리오였다'고 말했다.
이어 "재밌는 게 정장 입으면 자세부터 바뀐다고 하는데 온몸에 문신하게 되니 나도 모르게 어깨를 펴고 다니더라. '종두'는 나이가 어린 편인데, 어린 친구가 범죄자 중 우두머리가 되려면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덩치를 키워서 가만히 있어도 압도적인 느낌을 보여줄 수 있어야겠다 싶어서 급히 살을 찌웠다"고 말했다.
장동윤은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범죄자 이도일 역을 맡았다.
장동윤은 "시나리오를 보고 이게 어떻게 그림이 그려질까 궁금하기도 하고 매력을 많이 느꼈다. 감독님과 처음 미팅할 때 질문을 굉장히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셔서 매료되었다. 범죄자로 등장하는데 많은 배우 사이에서 외모가 너무 얌전하더라. 표현 방식이 제한적이라서 고민을 많이 했고 감독님과 합의된 내용들을 인지하고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정소민은 여성 강력 범죄자들 호송 담당 형사 이다연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정소민은 "연기하면서 처음 해보는 부류의 캐릭터라 짜릿함과 쾌감이 있었다. '늑대사냥'에서 원 없이 액션을 찍어봤다. 프리 프로덕션 기간 캐릭터에 관해서 열심히 연구 했고 감독님과 대화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한 고창석은 종두 조직의 오른팔 전과자 고건배 역을 맡았고, 장영남은 존속살인 해외 도피 수배자 최명주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특히 장영남은 "그동안 센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최명주'는 조금 새로운 센 모습"이라며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배우들이 언급한 대로 영화 '늑대사냥'은 캐릭터적으로도, 장르적으로도 새롭고 신선함이 가득하다. 서바이벌 액션 영화답게 거칠고 날 것 그대로인 액션과 긴장감을 깊이 담아냈다.
장동윤은 "감독님께서 원하는 액션을 하기 위해서 욕심이 생기더라. 더 잘하려다 보니까 생각이 많아져서 감독님께서 생각 없이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감독님이 원하는 느낌이 더 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정소민은 또한 "생동감 있는 액션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짜인 듯한 액션이 아니라 합을 모르고 촬영에 들어갔다. 그 상황에 녹아들어서 액션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셔서 그 상황이 더 즐거웠던 것 같다"고 거들었다.
영화 '늑대사냥'은 오는 9월 21일 극장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