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 개최 예정

2022-08-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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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여성 인권과 인간존엄의 가치 기억할 것"

도, 건설 노동 현장 '집중호우·폭염' 대처 상황 긴급 안전 점검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 전경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오는 13일 오전 10시 30분 광주 나눔의집에서 ‘2022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14일은 故 김학순 님이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로 2012년 제11차 아시아연대회의는 이날을 기리기 위해 매년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로 지정했으며 2022년은 기림의 날 지정 10주년이다.

이번 행사의 부제인 ‘기억에서 소망으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 각계각층이 노력해온 지난 시간을 기억하고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다.

행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나눔의집 관계자, 나눔의집 수해 복구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한다.

앞서 수도권 집중호우로 광주 나눔의집 일대에도 유출 토사로 지반 일부가 침하하고 통행길이 막히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자원봉사자 50여 명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수해 현장 복구에 힘을 보탰으며 자원봉사자들은 행사 이후에도 현장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현장 복구를 돕는다.

행사는 기념공연, 피해자 인사 말씀, 기념사, 소망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행사장에는 지난 6~7월 도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기림의 글’ 캘리그래피 작품이 전시되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부채 만들기 등 나눔의집 역사관과 연계한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행사는 사전 기획 다큐멘터리 영상과 함께 경기도청 공식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방송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우리가 가진 가장 큰 힘은 그분들의 삶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것”이라며 “경기도는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여성 인권과 인간 존엄의 가치로서 함께 기억하고 이어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매월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금액인 피해자 1인당 323만원(정부지원금 포함)을 지원하고 있다.
노동국장, 양주 지역 노동안전지킴이 등으로 구성된 긴급 안전 점검반 편성

양주 옥정 현장 내 노동자 휴게시설 모습  [사진=경기도]

한편 도는 이날 도내 건설 현장의 대처 상황을 살피고 노동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양주시 옥정 타운하우스 건설 사업장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벌였다.

현재 도는 31개 시군 노동안전지킴이 104명을 활용,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를 '폭염 및 질식사고 예방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건설·제조 및 물류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하여 집중 관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현장 안전 관리가 취약해질 수 있는 만큼 더욱 세심한 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동국장을 중심으로 긴급 안전 점검반을 편성해 실제 현장을 살폈다. 

이날 양주시 노동안전지킴이 4명을 포함해 총 8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먼저 집중호우에 의한 토사 유실 상태, 붕괴(무너짐) 재해 가능성이 있는 옹벽·석축 등을 중심으로 위험요인과 안전조치 실태를 면밀하게 점검했다.

또한 침수 등으로 감전 재해 발생 가능성이 커진 만큼 현장관리자를 대상으로 절연용 보호구 착용, 충전부 및 배전반 빗물 유입 차단 등 관련 예방 안내 수칙을 안내하고,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아울러 야외 노동 특성상 혹서기 폭염에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 사업장 내 노동자 휴게시설 설치 여부와 온열질환 예방조치 상황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폭염 대비 단계별 대응 요령에 대해 안내했다.

강현도 도 노동국장은 “유례없는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현장의 어려움이 크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터에서의 노동자 생명과 건강”이라며 “사업주는 현장에서 안전조치가 준수됐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작업 일정도 건강 상태를 고려해 유연하게 조정하도록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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