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타르 시내 블루 스카이호텔에서 개최된 수출상담회는 지역에 소재한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의류 용품을 비롯해 성인용 위생 용품, 소프트웨어, 태양광 등 17개 업체가 참가했다. 현지 몽골 바이어들과 일대일 수출 상담을 진행해 300만 달러의 계약 및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번 상담회에 참석한 김종호 신우피앤씨(칠곡, 성인용 위생 용품) 대표이사는 “현재 몽골 시장으로 일부 수출이 진행되고 있으나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현지 시장 개척을 확대함과 동시에 새로운 수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손명숙 미래인더스트리(김천, 상하수도용품) 대표이사는 “한류 영향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당사 제품도 일부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번 상담회를 통해 바이어와의 만남을 통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몽골 아마르사이한 부총리는 “경북의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사업 모델은 울란바타르시의 심각한 도시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몽골의 지방 도시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산닥수렝 울란바타르시 경제, 인프라담당 제1시장과 상호 협력 협약식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부시장은 양 지역 간의 경제, 문화, 산업,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다짐했다.
경북도, 경북개발공사, 한국에너지공단, 울란바타르시와 국립재생에너지센터는 신재생에너지분야 공동 협약을 에너지 및 그린시티 조성 분야로 확대하는 등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 우수 모델을 몽골의 지방과 위성 도시에 적용하기 위해 몽골 관련 기관과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북방경제와 신재생에너지시장의 중요한 거점인 몽골에 진출하고자 하는 지역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이철우 도지사의 민선 8기 첫 해외 방문 대상지로 정했다.
또 울란바타르시 청년들을 지방 도시로 유입해 울란바타르시의 인구 집중에 따른 심각한 도시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울란바타르시는 몽골 경제의 68%, 통화 공급의 85%, 인구의 50%를 보유한 몽골의 수도이자 경제 중심지이지만 에너지, 환경 문제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에너지 협력 업무 협약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에너지공단 이상훈 이사장, 경북개발공사 이재혁 사장을 비롯해 도내 태양광에너지 기업들이 동행했다.
경북도는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모델을 몽골에 접목하는 첫 시범 사업으로 몽골 10개소에 ‘그린에너지청년마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은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스마트팜에서 딸기 등의 고소득 작물 재배 및 태양광발전소 관리, 인프라 조성 사업이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도지사는 “몽골의 척박한 농업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북의 우수한 농업 연구의 기술 전수와 전문 인력 교류를 통한 양국 간 상호 협력의 효과가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얀 바타르 몽골 국립농업대학교 총장은 “농업 분야의 뛰어난 기술과 농업 기계 제조를 견인하고 있는 경북도와 협력을 통해 몽골 농업의 선진화를 도모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인적․물적 교류 뿐만 아니라 각종 농업 정보 교환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김상영 뚝배기 대표이사(한․몽골협회 고문)는 “앞으로 매년 몽골을 방문해 기업 간 교류는 물론 지역에 소재한 대구경북몽골협회에서는 장학금 전달, 컴퓨터 기증 등 학교와의 자매결연과 자원봉사활동 등을 통해 양국 및 양 지역 간 실질적 교류 증진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적극적인 지방 경제 외교 활동을 통해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 시대로 가는 균형 발전의 노하우와 경험을 몽골과 함께 나누며 지역 기업의 북방시장진출에 대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이러한 해외 상생 교류 협력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몽골 울란바타르시를 경북의 북방경제영토 확장의 거점 도시로 삼아 향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