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프로젝트, 중단되지 않도록 경북도가 행·재정적 지원해야

2024-12-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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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선 도의원, 지역 사업·지역 기업 유치 등 구체적인 대안 제시

박용선 경북도의원 사진경상북도의회
박용선 경북도의원. [사진=경상북도의회]
경북도의회 박용선 도의원(포항5, 국민의힘)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 심사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경북도 차원에서 추진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용선 도의원은 “내년도 예산 중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사업 관련 즉 ‘대왕고래’ 예산 497억원이 전액 삭감됐는데, 에너지 주권 확립을 위해 멈출 수 없는 사업이기에 경북에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우리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유럽연합이 위기를 겪은 사례를 전 세계가 생생히 지켜 보았다”며 “우리나라도 석유·가스 수입 경로가 막히면 ‘에너지 대란’을 맞을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성공 확률을 비교하면서 고심하고 있을 때, 이웃 국가인 일본과 중국은 공격적으로 탐사를 벌이는 등 심해 자원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우리도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용선 의원은 이스라엘, 노르웨이, 가이아나 등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끝에 산유국의 꿈을 이뤄낸 해외 사례를 들어가면서 “로또는 100만분의 1의 확률을 두고도 도전하는데, 성공 확률 20%는 해볼 만한 사업”이라며 “‘실패하더라도 뚫어 보라’고 하는 것이 국익을 위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예산 마련 방안에 대해 경상북도가 경북개발공사 등을 통해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천연가스 시추 경험이 있는 지역 기업 참여, 도민들의 펀드 투자 등을 통해 추진하는 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박용선 의원은 “역사적으로 나라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해법을 찾아 나섰던 경상북도가 다시 한번 국가를 위해 나서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한 뒤, “에너지 주권 확보를 위해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멈추어서는 안 된다”며 경상북도 차원에서 강력한 추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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