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는 정우택 의원은 4일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정상적인 지도 체제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한 지도 체제가 구축되고 당 전열을 정비해 나가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10월에는 국정 감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국정감사 기간 중에 당의 전당대회가 이뤄진다 하면 여당으로써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것도 많이 있는데 효과가 저감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라고 했다.
비대위의 존속 기간에 대해서는 "지금 결정하기는 좀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비대위 성격에 대해서도 혁신형으로 할지, 관리형으로 할지, 혼합형으로 할 지에 대한 여러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정 의원은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비대위가 구성돼서 공정하게 정당한 조기 전당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는 비대위가 조성이 돼야 한다"라며 "이런 것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 하락이라는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비대위원장 인선을 두고는 "제가 지금 듣기로는 아마 당내에서 하는 걸로 보인다. 아무래도 당내 사정을 잘 아는 분이 관리를 해 나가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외부에서 온 분이면 아무래도 당내 기류나 상황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는 판단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저보다 훌륭한 리더십을 가진 분이 당내에 많이 계신다"라면서도 "(비대위원장) 요청이 들어왔을 때 제가 거절하면 당이 어려울 때 책임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중압감이 작용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했다.
이어 "만약 그런 요청이 온다면 고민에 빠질 것 같다. 낙관적인 성격이라 고민을 먼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