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가 최근 전남지방경찰청에 고발한 목포시 체육회 직원의 시 보조금 횡령 사건에 대해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체육회는 본회 소속 회계담당자로 근무 중인 A씨를 횡령혐의로 지난 18일 전남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목포시는 지역 체육진흥과 체육발전을 위해 힘써야 할 체육회에서 이와 같은 범죄행위가 발생한 데 대해 심히 유감을 표명하고 수사 진행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시는 체육단체 상급기관인 전라남도 체육회에 횡령 사건을 통보해 목포시 체육회 전반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고, 횡령 금액과 별도로 시 보조금이 적법하게 사용됐는지 특별 감사를 할 예정이다.
목포시는 입장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안타까움과 크게 상심할 체육인과 시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보조금을 받는 산하 모든 단체와 소속 임직원의 각종 부정행위는 일벌백계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해남군, 휴대폰으로 논 물꼬 열고 닫는다
저탄소 벼 논물관리기술보급사업 본격...스마트기술 적극 도입
전남 해남군은 논 물관리 시기가 시작됨에 따라 저탄소 벼 논물관리 기술보급 시범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저탄소 논 물관리 기술은 논바닥에 물이 상시 차 있는 기존의 농법과 달리 관수와 배수를 적절히 지속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를 통해 탄소배출을 줄임으로써 온실가스 감축과 농업용수 절약 등 지속가능한 농업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시범사업에는 스마트기술이 적극 도입돼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면서 논물을 관리해주는 영상 자동물꼬장치가 도입된다.
통신을 통해 논 물관리 상태를 데이터화해서 보관할 수 있는 논 물관리 이행점검장비 또한 설치돼 정확한 측정을 하게 되다.
영상자동물꼬 장치는 농업인이 모바일 앱을 통해서 언제 어느 곳에서나 휴대폰으로 편리하게 논물 수위를 확인하고 자동으로 물꼬를 여닫을 수 있어 논물관리에 드는 시간과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스마트한 논물관리를 통해 디지털 농업과 저탄소 농법을 실현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9일 계곡면사무소에서 농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탄소 논물관리에 관한 교육을 실시해 농가들도 탄소 감축 필요성에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물관리를 위해 순천대학교 교수를 포함해 13명으로 구성된 물관리협의체의 실무협의회도 열려 직접 시험포 현장에서의 논 물관리 상황을 확인했다.
군 관계자는 “전국 최대 경지면적과 친환경인증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해남군이 저탄소 벼 논물관리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관행농업의 한계인 환경성 문제를 해결하고, 저탄소 농업으로 지속가능한 선진적인 친환경농업에 앞장서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저탄소 벼 논물관리 기술보급 시범사업’은 전국 8개소,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해남에서 실시되고 있다.
해남군의 대표적인 친환경농업 단지인 계곡면 일원 126.6ha, 552필지 면적에서 80여개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벼 재배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메탄)를 감축하기 위해 감축계수 개발과 논물관리기술 보급, 향후 탄소감축 우수 모델 개발을 위해 실시되고 있다.
강진군, 여름철 명소 2대 물놀이장 3년 만에 개장
강진읍 V-랜드·칠량면 초당림, 오는 23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운영
전남 강진군이 여름철 피서지로 주목받는 강진읍 V-랜드와 칠량면 초당림 물놀이장을 오는 23일부터 내달 21일까지 무료로 개장 운영된다.
21일 군에 따르면 물놀이장이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개장하지 못하다 3년 만에 개장을 앞두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물놀이장 수질관리를 위해 V-랜드는 매주 월요일, 초당림은 화요일에 휴장할 계획이다.
특히 V-랜드 물놀이장 가는 길에는 수려한 연꽃단지와 공원 및 바닥분수를 새로 조성해 피서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더해준다.
3년 만에 개장하는 만큼 군에서는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노후된 시설물을 보강하고, 12m 워터슬라이드와 탈의실, 샤워실, 화장실 등을 설치했다.
또 칠량면에 위치한 초당림은 국내 최대 인공 조림으로, 초당 김기운 회장이 50여년 동안 조성해 온 강진의 숨겨진 관광명소이다. 물놀이장에 개별 배수시설을 설치해 피서객들이 조용한 숲속에서 깨끗한 물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해수욕장이 없는 강진의 특성상 인근 지역으로 여름 피서를 가는 군민들이 많다. 물놀이장은 군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매년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쉼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지난 21일 직접 물놀이장 시설을 점검하며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상황에서 염려스럽기는 하지만 최대한 방역수칙과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오랜만에 개장하는 물놀이장이 무더위에 지친 군민과 강진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쉼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