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우려보다 선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코스피는 상승폭 일부를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8포인트(0.67%) 오른 2386.8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35.32포인트(1.49%) 오른 2406.29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66%)와 기아(-0.61%)는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LG화학(3.65%), 삼성SDI(2.57%), SK하이닉스(2.00%), 네이버(1.03%), 카카오(0.82%), 삼성바이오로직스(0.49%), 현대차(0.27%), LG에너지솔루션(0.26%) 등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21%), 운송장비(-0.34%), 통신업(-0.33%)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비금속광물(2.13%), 화학(1.98%), 증권(1.97%)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39포인트(1.07%) 오른 790.72로 마감했다. 지수는 10.61포인트(1.36%) 오른 792.94로 출발했다.
개인은 24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은 28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1.20%), 에코프로비엠(-0.63%)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스튜디오드래곤(5.34%), HLB(3.95%), 엘앤에프(2.86%), 셀트리온제약(2.68%), 씨젠(1.21%), 카카오게임즈(1.18%), 셀트리온헬스케어(1.00%), 펄어비스(0.19%) 등이다.
업종별로는 모두 상승했다. 업종별 상승폭은 금융(2.78%), 방송서비스(2.16%), 통신방송서비스(1.98%)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 감소치가 우려 대비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인식이 유입,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됐다"며 "노르드스트림1 천연가스 공급 재개에 따른 유럽 에너지 위기 및 경기침체 우려도 일부 후퇴하면서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다만 장중 외국인이 순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