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대우조선 파업에 공권력 투입 시사

2022-07-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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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장기 파업 관련 공권력 투입 가능성에 대해 "국민이나 정부나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대우조선 사태 관련해 공권력 투입까지 생각하고 있는지, 시기는 언제인지' 묻는 기자들에게 "산업현장과 노사관계에 있어서 노든 사든 불법은 방치·용인돼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에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관계부처 장관들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 오찬에서는 "노사관계에서 법치주의는 확립돼야 한다"며 "산업현장의 불법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전날 주례회동에 앞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고, 기획재정부·법무부·행정안전부·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 등 5개 관계부처는 당일 오후 "법에 따라 엄중 대응하겠다"는 내용의 공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은 48일째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당초 공권력 투입 여부에 말을 아꼈으나 5개 관계부처가 담화문에서 '형사처벌', '손해배상 책임' 등을 언급하며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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