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첫 방일] '하버드大 동문' 한·일 외교수장...공통점 보면 회담 성과 보인다

2022-07-1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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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 출신 정치인·아마추어 뮤지션 등 공통점 다수

박진 당시 외교부 장관 후보자(오른쪽)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지난 5월 9일 서울에서 만나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후 일본으로 출국한다. 한국 외교부 장관이 양자 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무려 4년 7개월 만이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방일 기간에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만나 한·일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최악으로 치달았던 한·일 관계는 윤석열 정부 들어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물꼬를 틀 핵심 인사로 두 나라 외교 수장이 꼽힌다. 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은 의외로 공통점이 많다.

우선 미국 하버드대 동문이다. 박 장관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배다. 박 장관은 해군 장교 복무 후 1983년 국비 유학생 7기로 선발돼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하야시 외무상은 1991년 하버드대 정치학대학원 특별연구생 과정을 거쳐 1994년 케네디스쿨을 졸업했다.

두 장관 모두 영어에 능통하다. 박 장관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하고 뉴캐슬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비서관으로서 정상회담 때마다 통역을 맡기도 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하버드대 연구생 시절 상원·하원의원실에서 국제문제 어시스턴트로 일했다. 두 장관은 영어로 편하게 대화한다.

명문대 법대 졸업생이자 정치인 출신 장관이라는 점도 같다. 박 장관은 서울대 법대, 하야시 외무상은 도쿄대 법대 출신이다. 또 박 장관은 청와대 비서관을 거친 4선 중진 의원이고, 하야시 외무상은 참의원 5선에 중의원 1선 등 도합 6선 의원이다.

명색이 외교·안보 전문가다. 박 장관은 외무고시 출신으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역임했다. 국방위원회 간사와 당 외교안보특별위원장을 지내고, 한·영협회장, 한·미협회장으로도 활약했다. 하야시 외무상도 의회에서는 참의원 외교방위위원장을, 내각에서는 방위대신을 지냈다. 당 외교경제연계조사회장도 역임했다.

아마추어 뮤지션이기도 하다. 박 장관은 학부 1학년 때 그룹사운드에서 키보드와 보컬을 맡았다. 하야시 외무상은 국회의원 밴드인 '기인즈'(의원들이란 뜻)에서 보컬과 피아노를 맡고 있다. 하야시 외무상은 지난 5월 방한 당시 박 장관에게 하모니카를 선물했다.

두 장관은 주량도 만만찮다. 박 장관은 술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실수하는 법이 없다. 되레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 좌중에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하야시 외무상 역시 대적할 사람이 없을 정도인 '주당'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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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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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관계는 일본의 사과를 전제로 복원되어야 한다.
    거지가 구걸하듯이 관계를 개선해봐야 나라의 발전과 자긍심을 해칠 뿐이다.

    노경조 기자는 괜한 설레발 치지 말고, 한일외교정책을 가지고 논해라...
    쓸데없는 인사 띄우기는 마치 김건희를 보는 것처럼 역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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