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는 11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회 위원을 선출했다.
전체 의석 23석 가운데 22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임시회가 열리기 전에 단독 후보를 내 사실상 내정한 상태였다.
의장에는 단독 출마한 정무창(민주당·광산구2) 의원이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부의장 2명은 심철의(민주당·서구4)·이귀순(민주당·광산구4) 의원으로 각각 18표, 22표를 얻어 선출됐다.
행정자치위원회와 환경복지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교육문화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회 구성도 마쳤다.
행자위는 임미란, 정다은, 박필순, 채은지, 명진 의원으로 구성됐고 환경복지위는 조석호, 최지현, 이명노, 박미정, 서용규 의원, 산업건설위는 김나윤, 안평환, 홍기월, 박수기, 강수훈, 김용임 의원으로 결정했다.
또 교육문화위는 신수정, 심창욱, 이귀순, 박희율, 서임석, 심철의 의원이 배치됐다.
광주시의회는 오는 15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21일에 운영위원장을, 25일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 등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행자위원장은 임미란 의원, 환복위원장은 조석호 의원, 산건위원장은 김나윤 의원, 교문위원장은 신수정 의원 등 민주당 재선 의원들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위원장은 초선인 강수훈 의원, 예결위원장은 초선인 박희율 의원이 내정됐다.
윤리특별위는 아직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광주시장직 인수위원회(새로운 광주 시대 준비위원회)가 제시한 135개 공약사업과 관련해 실·국 별로 실현 가능성, 이행 절차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 분야에서는 내년 상반기 1단계 추진 기간이 종료되는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2단계 사업과 관련한 예비 타당성 조사 대비, 실시설계 예산 확보 외에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 기업 유치 등이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광주시는 활력 분야로 분류된 복합쇼핑몰은 국가가 지원하고, 투자 기업을 유치해 행정에서 신속히 인허가하는 '국가 주도형'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영산강 익사이팅 벨트 조성 사업은 용역을 추진하면서 기획재정부에 기본 설계비를 요구해 사업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강 시장은 최근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만나 AI 산업 융합 집적단지 조성, 전기차 기지화를 위한 선도 실증사업인 미래 차 부품 메타 팩토리 구축, 영산강·황룡강변 와이(Y) 벨트 조성,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교류권 관광 특화공간 조성 등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 개편안도 완성돼 시의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정책전략, 광역협력 기능을 강화하고 산업을 키워 활력을 높이려는 취지로 신활력추진본부를 만들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뉴딜사업을 전담하는 팀을 '광주 1도 낮추기 팀', 관광 부서 '스토리텔링 팀' 등 시민 친화적으로 명칭도 변경한다.
강 시장은 "욕심 같아서는 280개 팀을 모두 시민이 '그런 일을 하는구나' 느낄 수 있게 바꾸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며 "오늘 의회 원 구성이 된 만큼 조직개편안이 통과하면 직원 인사를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와 관련해서는 모든 의견을 귀를 열고 듣고 있다"며 "청와대 인사 추천위원 경험과 프로세스를 활용해 적재적소에 직원을 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