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래 브리핑] 한·미-미·일, 김정은 참수작전 F-35 공조...북한 '핵전쟁' 언급

2022-07-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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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F-22·35·15, F/A-18 북한 코앞 집결

지난 5일 미 공군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의 F-35A 전투기가 한국 공군과 연합훈련 및 공중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한국에 도착했다. [사진=주한미군]

미 공군 F-35A 전투기가 2017년 12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한반도에 공개 배치돼 우리 공군 F-35A와 첫 연합훈련을 이번 주 실시한다. 동시에 미 공군 F-22와 해병대의 F-35B 전투기 등은 주일 미 해병 기지에서 무력 시위를 펼치고 있다.
 
한·미·일 정상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참석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한 핵 대응 공조를 긴밀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미 공군은 지난 5일 F-35A 6대를 전북 군산 미 공군기지에 배치했다. 미 공군 F-35A는 이달 14일까지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을 갖는다. 미 공군 F-35A가 우리 공군 F-35A와 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공군 연합훈련에는 F-35A와 F-15K, F-16, 항공통제기(피스아이) 등이 참가한다.
 
F-35A는 F-22 랩터와 함께 현존 세계 최강 성능의 스텔스 전투기다. 이 기종은 다른 전투기 지원 없이도 언제든 원하는 장소에 은밀히 단독으로 침투해 목표물을 선별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 F-35A가 북한 핵과 미사일 시설을 탐지·추적하고 격파하는 킬체인(Kill Chain, 핵·미사일 선제타격)의 핵심 전력이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참수작전에 활용될 수 있는 이유다.
 
북한 7차 핵실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일미군기지에도 최근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 등이 집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미 공군 제354항공원정비행단과 미 해병 제12항공전대는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國)의 주일 미 해병 기지에서 집단 지상 활주 등 대비태세 훈련을 했다. 미 공군 F-22 랩터 10대, F-35A 10대와 미 해병대 F-35B 8대, F/A-18 호넷 5대, KC-130J 슈퍼허큘리스 수송기 등이 이날 동원됐다.
 
F-22 랩터는 미국 록히드 마틴과 보잉이 제작했으며 미국 정부가 전략무기로 분류, 해외 수출금지 품목으로 지정돼 있는 5세대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이다. 양쪽 날개 밑에 각각 2268㎏의 폭탄을 적재하고, M61A2 20㎜ 기관포 1문, AIM-120 미사일 4기, AIM-9 사이더와인더 미사일 4기 등을 탑재할 수 있다. 최대순항속도 마하 1.6 이상, 최고속도 마하 2.5 이상, 항속거리는 3000㎞ 이상이다.
 
일본 내 다른 미군 기지에서도 전력 움직임이 포착됐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미 해군 신형 강습상륙함 트리폴리(LHA-7)가 지난달 29일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기지에 기항했다고 전했다. 트리폴리 함은 병력이나 차량을 상륙시키는 기능뿐만 아니라 단거리 활주로가 설치돼 있어 수직 이·착함이 가능한 스텔스 전투기 F-35B 등을 탑재한다. 소형 항공모함 역할이 가능한 것이다.
또 남 탓하는 북한...“한·미·일 탓에 핵전쟁 위험 조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한·미·일 탓에 한반도 핵전쟁 위험이 조성되고 있다며 나토 정상회의 이후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이 전날 방사포를 쏘며 도발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는 지적이다.
 
북한은 전날 서해안에서 서해로 2발가량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가 포착한 기종은 120㎜ 또는 240㎜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20차례 무력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12일에도 서해상으로 방사포 5발가량을 쐈다.
 
일각에서는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 부임을 방사포 도발 원인으로 분석했다. 골드버그 대사가 미국 내 대북제재 전문가로 첫 손에 꼽히는 데다, 방사포가 발사된 시점이 골드버그 대사가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였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방사포 발사의 성격이 일상적 훈련 또는 시험발사인지, 무력 시위 일환인지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이달부터 하계 훈련에 돌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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