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조 경산시장이 28일 경산시청에서 퇴임식을 갖고 3선 10년의 민선시장 직에서 퇴임했다.
최 시장은 지난 2012년 12월 20일에 최병국 시장의 궐위로 인해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5.6.7기 경산시장직을 내리 3선 연임했다.
◆ 재임시 경산시 발전과 화합을 위해 노력
또한 “경산4산업단지, 화장품 특화단지 등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 및 미래 성장동력과 먹거리 확보를 위한 단초를 확립했다”고 자평했다.
그리고 임기 초를 회상하며 분열된 경산시의 민심과 바닥에 떨어진 공직사회의 사기를 회복하고 정상화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현재 경산시의 분위기는 최 시장의 공과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의 면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최 시장의 유연한 성품과 자율을 강조하는 업무 스타일에 대해서는 “공무원들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강조해 공직사회의 자율적 분위기를 확립했다”는 여론과 “상명하복을 생명으로 하는 공직사회를 방림적으로 방기해 공무원들의 근무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최 시장이 경산시정을 펼치는 데 있어서는 “최대한의 간섭과 통제를 배제해 본연의 시스템이 제 기능을 다 하도록 했다”는 긍적적인 평가와 “나날이 발전하고 인구도 늘어나는 28만의 역동적인 경산시의 시정에 대해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 해 경산시가 발전하는데 역효과를 가져왔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뉘고 있다.
또한 “인근 타 지자체장이 동분서주해 대규모의 국비 및 도비를 유치해 지역발전의 밑거름을 마련한 반면 최 시장의 소극적인 국비 및 도비 유치로 인해 경산시가 인근 타 시·군에 비해 발전의 ‘씨드머니’의 확보에 실패해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전대미문의 감염병 파동인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는 태도도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한 시민들에 대한 전면적인 위로금 지급을 하지 않은 것을 두고 대부분의 시민은 인근 지자체와 비교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따른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시민들 향후 시정에서 시민들이 소외 받지 않는 시정 운영 기대
경산시 진량읍에 사는 A씨는 “그동안 나름대로 수고를 하셨는데 떠나시는 분을 보고 이렇게 이야기하면 안 되지만, 그간 우리 경산시민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너무 외롭고 힘들었다. 인근 영천시에서 적극적으로 코로나19 지원금을 지급할 때 소외감도 들었다”며 그간의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A씨는 “이제 조현일 당선인이 시장님으로 취임을 하시고 ‘전 시민 위로금’을 지급한다고 하니 기쁘다. 이는 금액의 크고 작음을 떠나 우리 시민이 소외 받지 않는다는 상징적인 의미이기 때문에 환영한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