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올해 수출 역대 최고치 210억 달러... 코로나 이전 수준 넘어서

2022-06-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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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 농수산식품 수출 주도하고 호주 베트남에서 급증

 

전남도청 [사진=전라남도 ]

전남지역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제품과 농수산식품이 수출을 이끌었고 특히 호주와 베트남에서 크게 늘었다.
 
2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전남지역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0% 늘어난 208억 2000만 달러다.
 
역대 5월 누계로는 최고 실적이다.
 
지난 2019년보다 49.4%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품목 별로 보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인상으로 석유화학제품이 지난해보다 23.9% 늘어난 76억 달러로 가장 많고 석유제품이 105.1% 증가한 73억 달러를 기록했다.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2억 5000만 달러로 19.5% 늘었다.
 
김이 9800만 달러(전년 대비 증가율 30.4%)로 가장 많고, 다음이 전복 2000만 달러(52.2%), 오리털 1500만 달러(53.4%), 분유 1400만 달러(9.1%)로 증가세를 이끌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44억 달러(전년 대비 증가율 2.7%), 미국 16억 달러(62.4%), 호주 16억 달러(380.2%), 베트남 14억 달러(100.0%), 일본 13억 달러(16.5%) 순이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정착된 화상상담과 온라인 전시회 등 비대면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코로나19가 잦아든 지난 3월 이후 재개된 미국 애너하임 식품박람회와 베트남 시장개척단 파견, LPGA 연계 우수 농수산식품 홍보 행사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 케이푸드(K-Food)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전라남도가 세계 최초로 ‘미국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을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유럽 등 7개국으로 확대하고, 우수 농수산식품의 코스트코 입점과 8개국 21곳에 전남 상설판매장을 운영한 점도 한몫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어려운 수출피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라남도가 수출보험료를 늘리고 특례보증을 통해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한 것도 힘이 됐다.

신현곤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은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전통적 마케팅뿐만 아니라 온라인 마케팅도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하반기부터 전남 자사몰을 운영하면서 해외 시장 변화에 적합한 마케팅을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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