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2∼16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43.4원 오른 ℓ당 2080.9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됨에 따라 5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4.2원 내렸지만, 이후로는 6주 연속 가격이 올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11일 10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이후 날마다 신기록을 쓰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2098.45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경유 가격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2000원 선을 넘어서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치솟은 건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주된 요인이다. 국제유가 상승세를 고려하면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