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7월 28일 출시…"하반기 승부수 띄운다"

2022-06-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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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디어 발표회' 행사 개최

구글에 이어 이날 애플 앱스토어 사전등록도 시작

권영식 대표 "플랫폼 및 IP 확장 원년…세븐나이츠 IP가 그 중심"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6월 16일 넷마블 구로 본사에서 열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디어 발표회'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신작으로 하반기 승부수를 띄웠다. 내달 28일 국내에 먼저 출시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필두로, 세븐나이츠를 글로벌 시장 대표 IP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레볼루션'이라는 타이틀이 붙는 넷마블의 네 번째 게임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6일 넷마블이 구로 본사에서 개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디어 발표회(쇼케이스)' 행사에서 "올해를 플랫폼 및 자체 IP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면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으며, 세븐나이츠 IP의 더욱 큰 도약을 목표로 새롭게 시작하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목표 아래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개발에 장기간 공을 들였다. 게임 개발을 맡은 넷마블 계열사 넷마블넥서스의 안준석 개발총괄은 "게임 개발에만 약 4년이 걸렸다. 현재도 100여명의 인력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넷마블]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도 "세븐나이츠 전작의 장점들을 계승하는 한편 (이용자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많은 시도와 시행착오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기존에 말씀드린 출시일보다 다소 늦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내) 영웅들을 화려하게 연출해 보는 맛을 더했고, 좀 더 몰입감 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세븐나이츠 IP가 한국을 대표하는 IP가 될 때까지 당사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의 주력 IP 중 하나다. 세븐나이츠1은 지난 2014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듬해에 전 세계 146개국으로 출시됐다. 2016년에는 한국 모바일게임 사상 최초로 일본 시장에서 매출 상위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븐나이츠1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6000만건에 달한다. 2020년 국내 선보인 세븐나이츠2는 공개된 지 6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 수익성 강화 '관건'…글로벌로 IP 확장해 재도약 노린다

넷마블은 신작 출시 부재 등 요인으로 최근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119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1분기 매출액은 6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은 51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작년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619억원이었다.

이번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 더해 올해 추가로 공개될 게임들로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15일 퍼즐 형식의 모바일게임 '머지 쿵야 아일랜드'를 양대 앱 장터인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이외에도 '오버프라임',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하이프스쿼드', '그랜드크로스W',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등도 연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이 16일 열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디어 발표회'에서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이번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 거는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은 "당사는 국내외에서 자체 IP를 계속 키워나간다는 목표로 업무를 진행해 왔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경우, (자체 IP 흥행 성과의) 정점을 찍자는 목표를 삼고 개발했다. 레볼루션의 성공, 대규모 유저들의 호응을 통해 당사의 IP를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 "영웅으로 변신해 악당과 싸운다"…애플 앱스토어 사전등록 시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지난 2014년 출시된 모바일게임 IP인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용자는 영웅카드 수집 중심의 수집형게임(CCG) 장르와, 다른 게이머와 함께하는 MMORPG 장르의 재미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싱글플레이 중심인 기존 레볼루션 1·2와는 달리, 이번 게임은 1인 및 8인 모드로 플레이 가능하다. 이용자 본인의 아바타가 게임 속 영웅으로 변신해 전투를 펼친다는 점도 전작과 구별된다.
 

[사진='세븐나이츠 미디어 쇼케이스' 온라인 화면 갈무리]

또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캐주얼풍의 고품질 그래픽으로 구현됐다. 특히 재질과 빛의 표현이 두드러지는 렌더링 기술이 활용됐다는 게 넷마블의 설명이다. 이용자는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기기뿐 아니라 PC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넷마블은 이미 국내에서 이용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이어 16일부터 애플 앱스토어 사전등록을 받고 있다.

다만 글로벌 출시 일정은 미정인 상태다. 박영재 사업그룹장은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빠른 글로벌 서비스 준비를 통해 세븐나이츠 IP가 대한민국 대표 IP로서 글로벌에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내 서비스가 안정화되는 시점을 맞이하면 최대한 빨리 글로벌 출시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P2E 접목? "국내는 아직, 해외는 열려 있다"

향후 돈버는게임(P2E) 요소를 접목할 가능성도 있다.

박 그룹장은 "국내 서비스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 현재로선 구체적인 검토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버전을 준비하면 상황에 따라 충분히 (P2E를)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이날 메타콩즈와 협업해 세븐나이츠 영웅을 재해석한 대체불가능토큰(NFT) '세나콩즈'를 NFT 거래 플랫폼인 오픈씨에 발행했다. 내달 11일부터 30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11개의 NFT 경매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관련 모든 수익은 기부금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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