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투코리아가 올해 덴마크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 라이선스를 활용한 의류 브랜드를 론칭한다. F&F의 '디스커버리', 더네이처홀딩스의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아웃도어 시장에서 라이선스 브랜드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케이투코리아는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투코리아는 올해 초 국내 노르디스크의 국내 사업을 위한 라이선스를 획득했으며,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시즌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노르디스크는 국내에서 프리미엄 캠핑 브랜드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텐트 중에서도 ‘알페임’과 ‘미트가르드’ 등 인기 품목은 웃돈을 얹어 중고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케이투코리아는 이러한 노르디스크의 브랜드 이미지를 토대로 라이선스 의류 사업을 전개해 갈 계획이다.
케이투코리아 관계자는 “노르디스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국내 사업을 준비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론칭 일정 등은 아직 외부에 공개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올해 ‘피레티’에 이어 ‘노르디스크’로 포트폴리오 확장
케이투코리아그룹은 현재 K2와 아이더, 다이나핏, 와이드앵글, 피레티, NSAD, K2세이프티‧아이더세이프티 등을 전개하고 있다. 그간 아웃도어와 등산, 골프, 스포츠에 특화된 의류 브랜드를 운영해 온 케이투코리아그룹은 기존 카테고리 안에서 세부적인 포트폴리오 확장을 꾀하고 있다.
올해 론칭을 앞둔 노르디스크는 K2와 아이더에 이어 케이투코리아그룹의 세 번째 아웃도어 브랜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아웃도어의 인기가 높아지자 케이투코리아그룹도 아웃도어 카테고리 안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브랜드를 가져가기 위해 노르디스크 론칭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웃도어 시장은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인 ‘디스커버리’와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해외 채널의 라이선스를 가져와 의류에 로고를 접목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브랜드 로고를 활용하면서 새로운 아웃도어 카테고리를 개척했으며,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아웃도어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외에도 케이투코리아그룹은 와이드앵글에 이어 두번째 골프웨어 브랜드인 ‘피레티’를 올해 2월 공식 론칭했다. 피레티는 미국의 프리미엄 퍼터 브랜드로 세계 3대 명품 수제 퍼터 중 하나로 꼽힌다. 피레티의 어패럴 라인을 선보이는 것은 한국이 최초이며, 프레스티지 골퍼를 위한 하이엔드급 골프웨어로 포지셔닝했다. 소재부터 디자인까지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제품으로 선보였다.
케이투코리아그룹은 중저가 라인인 ‘와이드앵글’과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피레티’를 통해 골프웨어 카테고리에서 '투트랙 전략'을 가져갈 방침이다.
◆케이투코리아그룹, 통합 자사몰 ‘더케이커넥트’로 사업 효율성 높인다
케이투코리아그룹은 지난 4월 자사 브랜드를 한데 모은 통합 온라인 쇼핑몰 ‘더케이커넥트(the K connect)’를 열었다.
더케이커넥트는 케이투코리아그룹의 브랜드 K2, 아이더, 다이나핏, 와이드앵글, 피레티, 세이프티, NSAD 등 7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통합몰 내 카테고리는 브랜드, 스타일, 성별, 아울렛 등으로 구성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또 이곳에서는 브랜드의 기획전과 이벤트는 물론 케이투코리아그룹의 브랜드 이야기를 담은 매거진도 업로드하고 있다.
현재 케이투코리아그룹은 5개의 법인(케이투코리아, 아이더, 다이나핏, 에프씨지코리아, 세이투세이프티)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 5개 법인의 총매출은 9856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신장했다. 매출이 늘고 있음에도 각각의 법인에서 브랜드를 따로 전개하다 보니 그룹 차원에서 브랜드를 한곳에 모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통합몰이 필요했다.
이에 케이투코리아그룹은 통합몰 ‘더케이커넥트’를 구축하게 됐다. 케이투코리아그룹은 더케이커넥트에서 분리돼있던 브랜드 간 시너지를 높이고 통합 물류와 마케팅 등으로 효율적인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케이투코리아그룹 관계자는 “자사 통합몰을 통해 물류 및 관리와 마케팅, 판매 시너지를 높이는 동시에 효율적이고 일관적인 브랜딩을 전개할 예정”이라면서 “K2는 온라인 전용 상품 개발 및 차별화를 통해 더케이커넥트몰을 기존 고객 외에 다양한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유통채널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