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들의 순매도로 장 초반 약보합세다. 코스닥 지수는 개인 순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으나 재차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며 혼조세로 마감한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모양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4포인트(-0.36%) 내린 2483.93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2.96포인트(-0.12%) 하락한 2490.01로 개장한 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와 외국인의 매도세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시각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1억원, 339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은 936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혼조양상은 전날 뉴욕증시가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며 혼조세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91포인트(0.50%) 하락한 3만364.8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15포인트(0.38%) 밀린 3735.48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19.12포인트(0.18%) 오른 1만828.35로 거래를 종료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FOMC를 앞두고 최근 하락했던 기술주 중심으로 장중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여전히 경기 침체와 관련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FOMC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는 하락폭이 컸던 종목군 중심으로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정책 기조 및 실적 개선 기대로 급등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 후 개별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서비스업이 -1.67%로 가장 크게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0.68%), 금융업(-0.49%), 화학(-0.44%), 통신업(-0.44%), 보험(-0.43%)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비금속광물(1.59%), 음식료업(1.39%), 운수장비(1.33%), 섬유의복(1.08%), 운수창고(0.65%), 의약품(0.53%), 철강금속(0.42%) 등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97%)와 SK하이닉스(-0.61%)가 나란히 하락중에 있고, LG에너지솔루션(-1.06%), NAVER(-1.98%), LG화학(-0.89%), 카카오(-0.91%)가 내림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02%), 현대차(3.50%), 삼성SDI(0.38%), 기아(2.18%) 등은 상승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