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도내 중견 건설사 대표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시켜 조사를 진행했다.
녹취록에는 A씨가 대표로 있는 건설사를 비롯해 총 세 곳의 건설사가 전주시장 선거 경선 과정에서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전북경찰은 나머지 건설사 2곳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을 뿐, 향후 수사 내용이나 과정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며 "브로커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다각적으로 이어나가고 있으며, 관련됐다고 생각드는 곳은 모두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민회 등 지역 시민단체 27곳은 이번 브로커 사안과 관련한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조만간 수사당국에 녹취록에 등장하는 건설사와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