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출범 예정이던 국민의힘 내 '친윤(친윤석열)' 중심 의원모임 '민들레'가 속도 조절에 들어가면서, 파워게임으로 번질 뻔한 당내 갈등이 확전을 피했다. 그러나 이준석 당 대표가 1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혁신위원회 출범과 우크라이나 방문 등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인 정진석 전 국회 부의장을 공격하면서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 시사프로그램 '일요진단'에 출연해 장제원 의원이 친윤계 의원 모임 민들레에 불참하기로 한 것을 두고 "그런 게 바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길이 아닐까"라며 "장 의원의 그런 결단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장 의원이 결단을 내리면서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의리를 강조했는데, 그보다는 윤 정부 성공을 위해 그런 판단을 하셨다고 표현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장 의원이 형제(brother)라는 표현을 썼다'는 진행자 언급에는 "아무래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내 갈등이라는 식으로 언론이 표현하니 부담스러우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와 이 대표는 민들레 출범을 두고 해당 모임이 계파 갈등으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를 피력했다. 이에 장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A brother is a brother·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다'라는 글을 올리고 "윤석열 정권에서 성동이 형과 갈등은 없을 것"이라며 민들레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어 "저는 권 대표의 진정성을 믿는다"고 적었다.
민들레 출범 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장 의원이 빠진 것은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친윤 세력화'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듯 당내 갈등의 불씨가 봉합되는 듯 했으나 이 대표는 다시 불을 지폈다. 그는 이날 오후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정 전 부의장과의 마찰을 언급하며 "고맙다는 소리는 못 들을망정 선거 끝나고 나니까 저를 공격하는 건 무슨 상황이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정 전 부의장을 제가 싫어했으면 지방선거 공관위원장을 하라고 했겠느냐. 이제는 어이가 없다"며 "그렇게 공천권이 대단한 권한이고 당 대표가 (행사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이라면 그걸 정 전 부의장에게 드린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선배가 하는 지적은 다 듣는다. 제 전화기 보면 하루에도 몇 통씩 다선 의원 연락하고 얘기 듣는다"며 "적어도 지적사항이라면 사실관계가 맞아야 제가 알겠습니다 소리라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부의장이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대통령실과 협의가 안 됐다'는 등의 발언으로 난색을 표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협의가 끝난 것이고 당내에서는 (이를 두고) 아무도 얘기 안 한다"며 "얘기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둘 밖에 없다. 유튜버하고 정 전 부의장"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 시사프로그램 '일요진단'에 출연해 장제원 의원이 친윤계 의원 모임 민들레에 불참하기로 한 것을 두고 "그런 게 바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길이 아닐까"라며 "장 의원의 그런 결단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장 의원이 결단을 내리면서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의리를 강조했는데, 그보다는 윤 정부 성공을 위해 그런 판단을 하셨다고 표현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장 의원이 형제(brother)라는 표현을 썼다'는 진행자 언급에는 "아무래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내 갈등이라는 식으로 언론이 표현하니 부담스러우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들레 출범 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장 의원이 빠진 것은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친윤 세력화'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듯 당내 갈등의 불씨가 봉합되는 듯 했으나 이 대표는 다시 불을 지폈다. 그는 이날 오후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정 전 부의장과의 마찰을 언급하며 "고맙다는 소리는 못 들을망정 선거 끝나고 나니까 저를 공격하는 건 무슨 상황이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정 전 부의장을 제가 싫어했으면 지방선거 공관위원장을 하라고 했겠느냐. 이제는 어이가 없다"며 "그렇게 공천권이 대단한 권한이고 당 대표가 (행사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이라면 그걸 정 전 부의장에게 드린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선배가 하는 지적은 다 듣는다. 제 전화기 보면 하루에도 몇 통씩 다선 의원 연락하고 얘기 듣는다"며 "적어도 지적사항이라면 사실관계가 맞아야 제가 알겠습니다 소리라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부의장이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대통령실과 협의가 안 됐다'는 등의 발언으로 난색을 표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협의가 끝난 것이고 당내에서는 (이를 두고) 아무도 얘기 안 한다"며 "얘기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둘 밖에 없다. 유튜버하고 정 전 부의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