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개발 역량을 집대성한 신작 게임 5종의 면면이 올해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22)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게임 개발과 관련된 기술적 노하우와 그간 대외비였던 세부 정보가 NDC 연사들의 강연을 통해 공유될 수 있어 업계과 게임 이용자들의 눈과 귀가 쏠린다.
넥슨은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는 NDC22에서 9개 강연을 통해 '프라시아전기(WARS OF PRASIA)',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프로젝트 매그넘', '히트2', '프로젝트 제우스' 등 다섯 가지 신작의 개발 과정과 플레이 경험에 관련된 주요 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비주얼아트 분야인 '프라시아전기 캐릭터 개발 노트' 강연은 게임 속 캐릭터 구현 과정을 소개한다. 탄탄한 세계관과 내러티브를 전달해야 하는 MMORPG에서 다양한 캐릭터의 콘셉트를 개발하고 실제로 만들어가는 단계를 보여 준다.
개발진은 '이동'의 중요도가 높은 게임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탈것' 연출 방법도 공유한다. '프라시아전기에 멋진 탈것 만들기' 강연을 통해 현실적이고 생동감이 느껴지는 게임 속 탈것을 묘사하기 위해 동원한 기술적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 밖에 개발진의 치열한 고민이 녹아 있는 '라이트유저도 재밌는 전쟁 MMORPG 만들기', '요구조건이 빡빡한 게임에서 레벨 디자이너로 살아남기', '실시간 MMORPG의 플레이 감각을 날카롭게 벼려보자' 등의 강연 내용이 공개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머신러닝을 활용한 위치 예측 개선' 강연은 세계 3억8000만 이용자를 보유한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의 IP를 이용한 신작의 서비스 개선 전략을 다룬다. 0.001초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박진감 넘치는 신작의 이용자들에게 더 자연스럽고 실감나는 플레이를 선사하고 글로벌 서비스 준비 중 나타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개발진의 노하우를 소개한다.
넥슨의 NDC22 연사들은 3인칭 슈터 전투에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결합한 루트슈터 장르 ‘프로젝트 매그넘’에 적용한 시스템도 소개한다. SPICA 시스템을 ‘프로젝트 매그넘’에 적용하면서 발생한 이슈와 해결책을 공유한다. 대규모 몬스터와 전투하는 PvE 방식 게임에서 빠른 반응성과 정교한 액션, 몬스터 물량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유명 음악 작곡가인 제프 브로드벤트는 'Music Scoring the Video Games of Zeus and XH' 강연을 통해 신작 '프로젝트 제우스'와 '히트2'의 음악 제작 과정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프로젝트 제우스는 세계 각지 유명 신화 기반 가상세계에서 병사 수천만명이 실시간 대규모 영토전쟁을 벌이는 다중접속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MMORTS) 게임이다. 강연에서는 한국, 이집트, 그리스 등 다양한 문화권의 음악적 특색을 살려 표현한 작곡 방식이 소개될 예정이다.
히트2는 원작(HIT) 이후의 시대를 배경으로 원작보다 더욱 방대해진 세계관을 다루는 신작이다. 강연에서는 이용자들에게 장대한 여정에 오르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의도한 작곡 과정과 음악의 탄생 배경을 설명한다.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NDC22는 넥슨의 NDC 공식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돼,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