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화물연대 파업에...미니스톱 이어 세븐일레븐도 '참이슬·진로' 발주 제한

2022-06-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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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도 점포당 참이슬·진로 각 1박스로 발주 제한

세븐일레븐 로고 [사진=세븐일레븐]

미니스톱에 이어 세븐일레븐도 하이트진로 소주 브랜드인 참이슬과 진로 제품의 발주를 제한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 4일부터 점포당 참이슬과 진로 제품 각 1박스만 발주할 수 있도록 제한을 뒀다. 

국내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 파업으로 제품 출고에 차질을 빚은 데 따른 것이다.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오는 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는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일부 주류 제품을 대상으로 발주를 제한하게 됐다는 것이 세븐일레븐 측의 설명이다. 

다만 자세한 출고 제한 대상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오늘이 휴무일인 만큼 출고 제한 대상 리스트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미니스톱도 참이슬과 진로 제품에 한해 발주를 제한했다. 발주 제한 수량은 △참이슬병(360㎖) △참이슬오리지널병(360㎖) △진로병(360㎖) 1박스 △참이슬페트(640㎖) △참이슬오리지널페트(640㎖) △진로소주페트(640㎖) 10개다.

지난달 중순 이후 하이트진로 소주 생산기지인 경기 이천공장과 충북 청주공장의 소주 출고량은 평소 대비 59%로 절반 넘게 감소했다. 지난 2일에는 이천공장에서 소주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의 생산공장이 화물차주 파업으로 멈춰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루 뒤인 지난 3일에는 공장을 재가동했지만 화물연대 소속 차주들이 출구를 막고 있어 생산된 소주를 공장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재 하이트진로의 이천·청주공장은 소주 생산의 70%가량을 담당하는 핵심 생산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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