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인은 이날 수원시 인계동 마라톤빌딩 선대위 사무실에서 해단식을 갖고 "공약하면서 약속한 것들은 채무증서에 사인한 것이며 겸손·겸허하게 진정성으로 실천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어 "축하와 승리에 대한 자축은 해단식으로 끝내고 이제부터 전기코드를 110볼트에서 220볼트로 전환하듯 함께 전환하자"면서 "경기도민에게 진 빚을 갚아야 한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김 당선인 또 "우리가 먼저 솔선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사익이 아닌 도민 위한 공익을 추구하는 마음을 다짐하며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해단식에 이어 이날 오후 남양주시 조안면 정약용 유적지를 찾아 향후 도정 운영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당선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당이) 여러 가지 일로 인해서 힘든 상황을 만들기도 했고 발목 잡은 부분도 있었다"면서 "제 통제 바깥의 일이라 정면돌파식으로 뚫고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김 당선인은 이와 함께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으면서 정책에 대한 협치나 토론이 부재한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그러면서 "제가 (이재명 후보와 함께) 정치교체추진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이라며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없애고 국민소환제를 도입하는 등 대선 기간 이재명 후보와 합의한 내용이 있는데 이제 그런 얘기를 다루는 데 본격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주장하고 나서 "자신이 당의 혁신을 전면에서 이끌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