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상납 의혹 떳떳…윤리위 개최되면 공개회의"

2022-06-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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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떳하지 않다면 강용석 복당 받아주는 게 가장 편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월 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유력시되는 단체장 후보 사진 밑에 스티커를 붙인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자신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 "제가 그런 거(성상납)에 대해서 떳떳하지 않으면 소위 강용석 무소속 후보의 복당을 받아주는 게 제일 편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만약에 속된 말로 꿇리는 게 있으면 그분 받아주면 제일 편하다 왜 안하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리위원회가 개최되면 공개회의 하자고 할 것"이라며 "윤리위는 뭔가 들어오면 자동판매기 비슷하게 우선 들어간다. 지금 당장 우리 당원 아무나 제가 윤리위에 제소해도 그 절차는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개시를 갑자기 선거 중에 왜 하나, 이런 것 때문에 의미가 확대 해석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해 제기한 이 대표 성상납 의혹에 대한 징계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당 윤리위는 지난 4월 '증거인멸교사 의혹과 관련된 품위유지의무 위반'을 사유로 이 대표에 대한 징계절차 개시를 의결했지만, 판단은 지방선거 이후로 미뤘다.

이 대표는 "윤리위에 올라가 있는 건 그 문제(증거인멸 교사)다.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만 그 사안에 대해서 조사를 한 번 받았다"라며 "증거인멸교사가 되려면 김철근 정무실장에 대한 어떤 조사나 수사 이후에 저에 대한 수사나 조사가 있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당 윤리위 징계 여부에 따라 전당대회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전망에는 "지방선거 때부터 저에 대해 수많은 설을 뒤에서 유포하는 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뭐 지선 끝나면 그만두고 유학을 갈 거다부터 시작해서"라며 "저는 들은 게 있는데 말하기는 어렵고 그분의 희망사항에 관한 것이 자꾸 나오는 것 같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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