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즐기는 방법은 누구나 다르다.
여름에 실내 스케이트장을 가는 사람도 있고 수영장을 가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말이다.
사진작가 테레사 프레이타스는 봄이라는 계절에 사진을 찍고 자신만의 색감을 더해 전시회를 열었다.
Q. 한국에서 첫 전시를 하셨는데 소감이 궁금해요.
Q. 평소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셨고, 전시를 통해 발견한 한국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이번주 초에 한국에 도착했어요. 벚꽃이 만개한 게 너무 예쁘더라고요. 아직 한국에 방문해 보지 못한 곳이 많은데요, 서울이라는 도시는 매우 현대적이고 활력이 넘쳐서 좋다고 생각해요.
Q. 이번에 한국에 와서 뭘 했나요?
A. 한국에 와서 계속 돌아다녔어요. 지하철도 타고 걸어 다니면서 현대적인 느낌이 느껴지는 곳들과 궁을 많이 돌아다녔는데 날씨도 좋고 색감도 너무 아름다웠어요.
Q. 한국에서 가장 찍고 싶은 장소는 어디 인가요?
A. 몇 곳 있는데요. 제주도에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곧 가요. 그리고 부산도 가고 싶고 경주도 가보고 싶어요. 그 외에도 작은 마을들을 방문해보고 싶어요.
Q. 서울에서 찍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요?
A. 오래된 동네들, 궁에서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찍어 보고 싶어요. 그리고 거리의 사람들, 서울에 있는 많은 정원들도 돌아다니면서 찍어 보고 싶어요.
Q. 코로나 이후 여행에 제약이 있었는데 작업적인 측면에서 달라진 점은 뭔가요?
A. 1년에 3차례 정도 사진을 찍기 위해서 돌아다니는데 2020년에 코로나 때문에 많은 여행들이 취소됐어요. 그래서 포르투갈 내에서만 돌아다니고 있어요. 사진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조금씩 풀려서 서울에 오게 돼 매우 기뻐요.
Q. 무엇을 찍을지 어떻게 정하나요?
A.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것을 보는데 그중에 햇빛의 양이 매우 중요해요. 색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거든요.
파란색이나 노란색의 파스텔톤이 있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소재는 꽃과 같은 자연적인 소재와 도시와 같은 현대적 요소들을 좋아하는데 둘이 대비되어 보여서 더욱 좋아요.
Q. 작가님께서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고 싶게 하는 건 뭔가요?
A.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추구하는 색감이 있는지와 둘러 쌓인 것들에서 세세한 디테일을 찾을 때 우연적으로 찍는 것을 좋아해요.
본능적으로 이건 사진으로 찍으면 예쁘겠다를 느껴요.
Q. 어떤 색감을 좋아하세요?
A. 기본적으로 모든 색감을 좋아하는데 특히 핑크, 블루, 옐로, 그린을 더 좋아해요.
그리고 파스텔톤과 부드러운 색감을 좋아해요. 부드럽고 밝은 느낌, 채도가 높은 느낌,
기본적으로 색감이 풍부한 곳을 좋아해요.
Q. 처음 사진은 어쩌다가 찍기 시작하게 됐고, 어떻게 직업으로 이어졌나요?
A, 폰으로 처음 찍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특별한 목적 없이 찍기 시작하면서 일상적인 모습을 촬영했어요.
그러다가 좀 더 창의적인 사진과 색감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여행을 하면서 도시를 기록 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몽환적인 것과 비현실적인 것에 관심이 생겼고 처음에는 인스타 필터를 입히는 정도가 전부였어요.
카메라가 있으면 좀 더 깊게 색감을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원래는 디자인 쪽을 했지만, 원래 직업보다 사진 작업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Q. 한국에서는 사진으로 먹고 살기 힘들다는 말을 하는데요. 사진 그리고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살 수 있는 작가님만의 팁이 있나요?
A. 포르투갈도 사진으로 먹고 살기 힘들어요.
제가 줄 수 있는 팁은 자기만의 정체성과 시그니처 스타일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돈을 주고 고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게 중요해요. 매거진이나 신문 잡지와 협업을 많이 했었는데 그것으로 포트폴리오를 많이 만들었어요.
고용되기 위해 많은 여행을 다니고 공유하고 브랜드들이 자신을 고용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게 하는 포토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Q. 사진을 잘 찍는다는 건 뭐라고 생각하세요?
A. 많은 개인적 견해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색감의 조화, 좋은 구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사진을 보면서 좋은 감정과 심지어 이상한 감정까지 느끼게 하는 작품이 좋다고 생각해요.
많은 다른 종류의 사진과 피사체를 찍었지만 다 다르다고 봐요.
그 안에 강력한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사진이 좋은 사진인 것 같아요.
Q. 작가님만의 봄을 즐기는 법이 있나요? 봄을 좋아하는 이유는 뭔가요?
A. 봄은 나를 시골로 향하게 해요. 알랜드 주라는 포르투갈의 시골처럼 하늘도 파랗고 야생화들이 만개하고 들판이 펼쳐진 걸 좋아해요.
봄에 다니는 여행을 좋아하고 봄이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생각해요,
Q. 사진을 보면서 색감이 너무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비결이 뭔가요?
A. 색감의 조화를 위해 많은 공부를 하고 연구를 했어요.
어떤 색이 어떤 분위기를 내는지, 어떤 색들이 조화로운지, 집에 와서 컴퓨터에 앉아 편집 툴을 이용해서 내가 생각한 사진의 색감을 찾아요.
어떨 때는 바로 작업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사진은 몇 시간을 작업하다 멈추고 다시 사진을 보거나 그 후에 이 사진은 어떤 분위기가 중요할지 선택하는 과정이 있어요.